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이 9월 30일 딸의 마약 밀반입 의혹과 관련해 공개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홍정욱, 홍정욱 딸)

이날 홍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것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못난 아버지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제게 보내시는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홍 전 의원은 “제 아이도 자신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이 얼마나 큰 물의를 일으켰는지 절감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제 아이가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꾸짖고 가르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의원의 딸 홍모양은 9월 27일 미국발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대마 카트리지 등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 등으로 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다만 법원은 이날 홍양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홍 전 의원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제18대 국회의원(서울 노원병)을 지냈으며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기업인으로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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