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3일 개천절, 남이섬에서 세계의 민속문화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들이 펼쳐진다. 필리핀, 루마니아, 이탈리아, 파라과이, 러시아 등 5개국에서 온 예술단 약 100여 명이 최고 수준의 자국 민속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루마니아 공연단

이들은 유네스코 공식 협력 NGO단체인 CIOFF(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에 소속된 단체로 저마다의 역사와 전통 아래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자국 내 활발한 활동으로 민속문화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제적인 문화 교류를 통해 세계 여러나라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문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남이섬 내 에코스테이지에서 12시부터 매 시간 이어진다.

오후 12시, 필리핀 바탕가스의 대학 부설로 창단해 이제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예술단의 하나로 국제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라힝 바탕간 무용단'의 공연이 포문을 연다.

오후 1시에는 1959년부터 태동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무려 2800여 회의 국내외 투어를 마친 루마니아의 '도이나 티미슬루이‘가 무대를 올린다. 오후 2시엔 이탈리아 국립 기념물 아그리젠토의 문화유산을 예술적 형태로 발전시키는 데에 공헌하고 있는 '치타 디 아그리젠토'가 이탈리아 남부의 활기찬 민속음악과 춤을 소개한다.

사진=러시아 공연단

이어 3시에는 33명의 악사와 무용수로 구성된 '파라과이 리코브'와 함께 전통의 색채가 짙게 묻어나는 파라과이의 독특한 무대 예술을 만날 수 있다. 4시에는 55년의 역사와 약 250여 명의 규모를 자랑하는 러시아의 민속 앙상블 '드루즈바'가 아르한겔스크 지역을 비롯한 북러시아의 문화를 녹여낸 공연을 펼친다.

사진=남이섬교육문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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