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을 한 김비오가 3년 동안 KPGA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상벌위원회는 1일 경기도 성남 한국프로골프협회 회관에서 열린 긴급 상벌위원회에서 김비오에 대해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000만원을 결정했다. 징계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날부터 적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규훈 위원장은 "김비오는 에티켓 위반과 부적절한 행위로 선수의 품위를 손상하고 한국프로골프협회의 명예를 훼손해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게 상벌위원들의 일치된 견해였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비오는 오는 3일부터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시즌을 중도에 하차해야 한다. 

앞서 김비오는 지난달 30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16번홀에서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라 샷 실수를 하자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날렸다. 이 장면은 TV 중계로 전파를 타 물의를 빚었다.

이날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지만 김비오는 태도 논란에 휘말려야 했다. 이후 김비오는 “다 내 잘못이다. 내 행동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벌이든 받아들이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