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오전 9시 18분쯤 강원 동해시 동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관측됐다. 진앙은 북위 37.75도, 동경 129.66도 지점이다.

기상청과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과 관련해 접수된 피해는 아직 없다. 다만 주민이 "지진이 났느냐"며 묻는 전화가 1∼2건 접수됐다.

지난해 9월12일 오후 7시44분과 8시32분 경북 경주에서 각각 규모 5.1, 5.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이후 미세한 지진이 잇따라 한반도에서 발생하며 국민들이 불안에 떠는 상황이다.

경주에서 발생했던 지진은 한반도에 발생한 지진 규모로 역대 1위였다.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면에서 열 손가락으로 꼽을 만한 지진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강원 동해시 동북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기상청

2. 1980년 1월 8일 북한 평안북도 의주 귀성에서 규모 5.3 지진이 발생했다.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지 역대 1위 규모였다.

3. 2004년 5월 29일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74㎞ 해역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일어났다. 당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4. 1978년 9월 16일 경북 상주시 북서쪽 32km 지역에서 5.2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반도 지진 역사상 공동 3위에 해당한다.

5. 2014년 4월 1일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있었다. 이 역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늘 경주에서 발생한 첫 번째 지진 규모도 5.1이다.

7.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하기 불과 두 달 전인 올해 7월 5일 경북 울산 동구 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8. 2003년 3월 30일 인천 백령도 서남서쪽 88㎞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일어났다.

9. 1978년 10월 7일 충남 홍성군 동쪽 3㎞에서 난 지진의 규모도 5.0이었다.

10. 역대 10위에 해당하는 규모 4.9의 지진은 4차례 있었다. 2013년 5월 18일 인천 백령도 해역, 2013년 4월 21일 전남 신안군 해역, 2003년 3월 23일 전남 홍도 해역, 1994년 7월 26일 전남 홍도 해역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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