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서 좋은 점도 많지만 혼자이기 때문에 외로운 점도 많다. 일상에 치여 살다보면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기가 쉽지 않다. 바쁜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쓸쓸한 싱글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힐링 만화 5선을 소개한다.

 

 

1. 아베 야로 ‘심야식당’

늦은 밤 문을 여는 도심 한구석의 작은 밥집 ‘심야식당’의 이야기를 담았다. 단출한 메뉴들뿐이지만 재료만 있으면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들어주는 맞춤 요리를 제공한다. 삶에 지치고 상처받은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서로 위로를 하고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큰 공감을 이끌어내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었다. 배와 마음을 채우는 거리의 안식처 심야식당을 읽고 있노라면 따뜻한 충족감을 느낄 수 있다. 미우출판사.

 

 

2. 잇시키 마코토 ‘피아노의 숲’

숲 속에 버려진 피아노와의 운명 같은 만남을 계기로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나아가는 소년의 이야기로, 우리에게 잊고 있던 꿈에 대해 상기시켜 준다. 가난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음악을 하고 싶은 열정을 지니고 역경을 헤쳐 가는 모습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피아노 연주가 들리는 듯 한 생생한 연출법도 시선을 이끈다. 소년 카이가 청년이 되어가는 여정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흐뭇한 미소가 입가에 걸린다. 삼양코믹스.

 

 

3. 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일본 싱글 여성들의 정신적 지주인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 마스다 미리의 대표작이다. 책 ‘주말엔 숲으로’는 직장 여성들의 일상과 그 일상을 재충전하기 위해 휴식하는 주말의 모습들을 그려내 독자들을 위로한다. 이 밖에 혼사녀들의 큰 고민인 결혼에 대한 생각을 담은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와 꿈과 소망에 대해 다룬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등 ‘여자 만화 3종 세트’를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봄 출판사.

 

 

4. 다카기 나오코 ‘오늘 뭐 먹지?’

베스트셀러 작가 다카기 나오코가 직접 집밥을 만들어 먹으며 느낀 단상들을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나타냈다. 단순한 레시피 소개에 그치지 않고 음식에 얽힌 사연들이 함께 어우러져 혼자 사는 이들에게 진한 공감을 선사한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집밥 메뉴와 에피소드를 담았기 때문에 식사를 챙기기 힘든 싱글에게 추천하는 만화다. 아르테팝.

 

 

5. 호시노 나츠미 ‘줄무늬 고양이 코우메‘

한 모자와 귀여운 줄무늬 고양이 코우메의 이야기를 담았다. 단란하게 살아가는 세 가족의 이야기가 일상에 지친 마음을 따사로이 위로한다. 고양이 특유의 커다란 눈과 통통한 몸매를 매력적이게 나타낸 그림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인의 마음을 찰떡같이 알아듣는 고양이 코우메를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난다. 대원씨아이.

 

사진=네이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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