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1년만에 투어 대회 8강에 올랐다.

3일 정현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라쿠텐 저팬 오픈에서 마린 칠리치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사진=AP/연합뉴스

정현은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만난 마린 칠리치를 2시간 3분만에 2-1(6-4 3-6 6-1)로 제압했다. 지금까지 칠리치와 세차례 맞대결에서 정현은 전패를 당해왔다.

그러나 이날 3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3-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칠리치를 꺾은 정현은 10월 스톡홀름오픈 8강 이후 1년여만에 투어 대회 8강에 오르게 됐다.

칠리치는 2014년 US오픈 단식 챔피언이다. 지난해는 세계 랭킹 3위까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8강전에서 만나게 될 정현의 상대는 다비드 고팽이다. 상대전적은 1승 2패.

정현이 고팽과 경기에서 이길 경우 4강전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뤼카 푸유 경기 승자와 만나게 된다.

한편 정현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20위 안팎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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