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전문기업 다음소프트가 2014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블로그와 트위터상 '렌털서비스' 버즈량(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렌털서비스 언급량이 2014년 7만5300건에서 2016년 17만7003건으로 2.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인가구, 싱글족들의 증가로 과거 자동차, 정수기, 비데 등 특정 상품에 한정됐던 렌털서비스가 다양한 품목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분위기다. SNS상에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렌털서비스에 대해 알아본다.

 

◆ 스마트폰

최근 젊은 층을 위주로 스마트폰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렌털은 중고폰을 사용하지만, 사용 중인 핸드폰에 흥미가 떨어지면 최신 기종의 다른 폰으로 얼마든지 교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신제품을 써보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매력적이다. 렌탈폰이 파손됐을 경우 처리 비용도 합리적이다.

 

◆ 명품백 등 패션용품

옷, 코트, 가방 등 패션 용품도 렌털이 가능하다. 외국에서는 파티 등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드레스를 빌리는 서비스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결혼식이나 파티 이외에도 결혼식 하객용 옷, 면접·미팅에 필요한 옷 등을 대여해 준다.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명품 코트나 명품 백 등도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렌털이 가능하다. 포털 등에서 명품 렌탈을 검색하면 수많은 렌탈 업체를 찾을 수 있다. 보통 한달에 7만~9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의 가방을 빌려쓰는 것이다. 월 1회에 한해 무료 교환이 가능하고 추가 교환을 원할 경우 1만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 주택

부동산 투자 목적이 아닌 실제 거주할 목적으로 주택을 임대해서 사용하면 이 것도 렌털이다. 전세나 월세를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좋은 조건의 집에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 ‘그때 살 걸 그랬어’라고 후회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이 오를 가능성은 적고, 여러 가지 변수가 많다고 조언한다. 모험을 피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 자동차

자동차는 단순히 여행을 갈 때 잠깐 사용하던 용도에서 확장돼 법인용 자동차 혹은 개인용 자동차까지 렌털 서비스가 확대됐다. 자동차 렌털의 가장 큰 장점은 목돈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렌트 자동차는 월 납입금에 보험비가 포함돼 있다. 보험금 역시 렌트 회사에서 계약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계약한 것보다 저렴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동차 장기 렌털 서비스에 대해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자동차를 중고로 되팔았을 때 비용까지 고려하면 장기 렌털에 비해 구매가 더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 생활가전

생활가전은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 비데,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 렌털 품목이 다양하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품목은 정수기다. 정수기의 경우 개인적으로 관리하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꾸준한 사후관리를 해주는 렌털이 유리할 때가 많다. 고가의 가전제품들의 경우 렌털로 계약했다가 의무사용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하는 경우, 위약금이 생각보다 비싸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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