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영화제 26관왕 기록을 쓴 ‘벌새’(감독 김보라)가 11만 관객 돌파와 함께 박스오피스 역주행까지 이뤄냈다.

개봉 30일차인 지난달 27일 10만 관객을 돌파한 후 아테네 국제영화제 수상 소식을 알린 ‘벌새’는 3일 오전 11만 관객을 모았다. 또한 전날인 2일 전체 박스오피스 9위와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로 역주행하며 흥행 불씨를 되살려냈다.

11만 돌파 소식은 2일 아트나인에서 1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 직후라 감독과 배우, 관객 모두에게 더욱 뜻 깊었다. 그동안 영화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준 ‘벌새단’을 위해 준비한 테라스 토크에는 그동안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던 김보라 감독과 박지후(은희), 김새벽(영지)이 나섰다.

더불어 정인기(아빠), 이승연(엄마), 박수연(수희), 손상연(대훈), 박서윤(지숙), 설혜인(유리) 배우뿐만 아니라 안진현(민지), 정윤서(지완), 김미향(한문학원 원장선생님), 손영범(준태), 형영선(외삼촌), 이종윤(문구점 주인) 배우까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은 극중 나오는 원준희가 부른 추억의 발라드 ‘사랑은 유리같은 것’을 개사한 노래를 부르고,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 이벤트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영화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영화를 향한 뜨거운 반응은 4일 기준 44개 스크린임에도 떨어지지 않는 높은 좌석점유율 유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2일 전체 박스오피스 역주행으로 9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에서는 개봉 6주차임에도 최근 개봉작들을 제치고 다시 1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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