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19 전국체전 개막식에 참석, 기념사를 전했다.

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를 통해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언급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체육대회의 역사는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역사와 함께해왔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원로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체육강국, 대한민국과 전국체육대회 100년의 역사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또 “3‧1운동 이듬해인 1920년 민족의 스승 월남 이상재 선생의 시구로 시작된 전조선 야구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민족의 자존심과 독립의 염원을 확인하는 행사였습니다”라며 “우리는 전쟁의 폐허와 빈곤을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1988년 서울올림픽을 동서화합의 축제로 만들어냈습니다. IMF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해내고 2002년 월드컵 대회를 개최해 4강 신화를 써냈습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켰습니다”라고 전국체육대회 100년사를 되짚었다.

이와 함께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공동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라며 지난달 24일 유엔총회 참석 계기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게 밝힌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의사를 재확인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민과 체육인들께서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개최를 위해 다시 한번 앞장서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더불어 “100회 전국체육대회는 모든 국민의 성원 속에서 가장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입니다”라고 희망하며 “지난 10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100년을 향한 화합과 희망의 축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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