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일대에서 검찰개혁을 조국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정우성’ 이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정우성/사진=연합뉴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사전집회를 시작했다.

이어 오후 6시부터 본 행사가 이뤄진 가운데 6시30분께 축하무대를 꾸미기 위해 단상에 오른 인디밴드 타카피는 “주변을 잘 살펴보세요. 배우 정우성씨도 함께 했다는 SNS 인증샷이 나오고 있으니까요”라고 말했고, 이에 참가자들은 환호성을 올렸다. 공연이 끝난 뒤 사회자도 “정우성씨 오셨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인사 한번 해주십시오”라고 공식 요청하기까지 했다.

지난 3일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기도 했던 정우성은 그동안 방송사 뉴스를 비롯해 공식석상, 자신의 SNS 등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를 비롯해 환경문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인권문제 등에 개념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왔기에 참석자들은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언론개혁'을 촉구하는 이번 집회에 참여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촛불집회 3부에는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축하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중앙무대가 자리한 서초역 6~7번 출구 사이에서부터 서초경찰서 민원봉사실 입구까지 총 320여m 길이의 8차선 도로는 집회 참여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도로 바닥 위에 돗자리와 휴대용 쿠션 등을 깐 채 앉은 참가자들은 ‘검찰개혁 이뤄내자’ ‘공수처를 설치하라’ '우리가 조국이다' '조국수호 검찰개혁' 등의 문구가 새겨진 노란색 피켓을 들었다. 사회자의 말에 손에 든 노랑풍선을 일제히 흔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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