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정원’ 한지혜가 정영주를 향한 반격을 시작했다. 나아가 차화연이 오지은의 과거에 이어 정영주의 뺑소니까지 알게 돼 이혼을 추진하고, 이에 정영주가 오지은의 임신 카드를 내미는 등 엎치락뒤치락 사건의 연속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황금정원’은 48화는 전국 9.9%, 수도권 9.6%를 기록하며 전국, 수도권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45, 46, 47화는 각각 6.6%, 9.3%, 9.6%(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또 다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황금길을 이어갔다. 나아가 한지혜가 아버지의 유품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0.2%까지 치솟았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극본 박현주/연출 이대영/제작 김종학프로덕션) 45-48회에서는 은동주(한지혜)가 진짜 생모의 존재를 찾아 이목을 끌었다. 은동주는 신난숙(정영주)이 계모였다는 사실과 함께 빼앗긴 자신의 모든 것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진남희(차화연)이 신난숙의 뺑소니 범죄까지 알고 사비나(오지은)-최준기(이태성)의 이혼을 추진하는 등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폭풍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은동주는 직접 자신의 과거를 찾아 부산으로 향했다. 황금정원 축제가 열렸던 장소를 다시 찾게 된 은동주는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을 되찾았다. 차필승(이상우) 또한 은동주를 찾기 위해 황금정원 축제를 찾았고, 그 곳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차필승은는 “우린 그 때 만났어. 황금정원에서. 넌 사비나가 아니야. 은동주야”라며 포옹했다. 이에 은동주는 “이제 형사님은 내가 은동주인 걸 증명해줄 이 세상에 단 한 사람이에요”라고 말하며 “신난숙 씨랑 정식으로 맞설 거에요. 두고 봐요. 내가 다 밝혀 낼 테니까”라고 씩씩하게 다짐했다. 나아가 “우리 결혼하자. 사랑한다. 은동주”라는 차필승의 고백까지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폭발시켰다.

한편 사비나의 충격적인 과거사를 알게 된 진남희는 즉시 신난숙을 소환했다. 진남흰는 당장 집을 나가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이에 신난숙은 “원하시는 대로 데리고 가겠습니다. 대신 하나만 묻죠.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후회 안 하시죠?"라고 뻔뻔하게 되묻더니 사비나가 임신했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그러나 진남희는 끝까지 꿈쩍하지 않았다.

더욱이 진남희는 신난숙이 차필승 부모의 뺑소니 범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은동주와 강남두(김영옥), 진남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신난숙이 상황을 오해하고 스스로 뺑소니 사실을 자진 고백한 것. 자신이 실수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신난숙은 당황해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진남희는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저 인간이 28년 전에 차박사님 죽인 뻔뻔한 범인이야”라고 공표했다. 이에 신난숙은 최준기의 뺑소니와 사비나의 임신을 들먹거리며 파렴치한 본색을 드러냈다. 진남희는 신난숙의 농간에 휘둘리지 않는 단호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속을 뻥 뚫리게 만들었다.

모든 기억을 되찾은 한지혜는 반격을 시작했다. 한지혜는 사비나에 자신의 호적과 이름을 돌려달라고 부탁하지만 신난숙은 증거를 가져오라며 뻔뻔하게 소리쳤다. 이후 은동주는 신난숙의 머리카락을 가져와 친자 검사를 추진하는 등 자신의 이름을 되찾기 위한 준비를 본격 시작했다. 동시에 차필승은 최준기에게 이성욱(문지윤) 실종과 은동주 오토바이 사고 배후에 사비나-신난숙 모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 이 또한 향후 두 모녀를 어떻게 옥죌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은동주는 부친의 공장 직원을 만나 생모가 자신을 낳다 죽었고, 신난숙이 어린 자신을 돌보기 위해 집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은동주 부친은 아이에게 지극정성인 신난숙과 재혼했고, 그를 생모로 알고 지내길 바라며 딸로 호적 정리까지 마친 것. 그토록 오랫동안 찾아 헤맸던 자신의 뿌리를 찾게 된 은동주는 눈물을 쏟아냈다. "이 분이 엄마에요. 우리 엄마. 날 낳아주신 진짜 우리 엄마"라며 생모의 사진을 품에 안고 눈물을 쏟아냈다.

사진=김종학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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