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지난 서초동 촛불집회에 대해 "정신나간 사람들' 폄하발언 구설에 오른데 이어 이번엔 "관제데모"라며 비난했다.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검찰청사 주변에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8번째 촛불집회가 열렸다. 지난주보다 규모가 더 커지고 참석자들도 많아진 촛불집회는 이날 오후 6시쯤 서초역에서 교대역까지 그리고 예술의 전당 부근까지 모든 방향의 도로를 가득 메웠다.

(사진=연합뉴스)

참가자들은 "검찰 개혁"과 "조국 수호"가 적힌 팻말을 들었고, "정치 검찰은 물러나라"는 구호도 함께 외쳤다. 이에 한국당은 '조국 비호' 집회라고 비판하며 대통령에게 국론분열의 책임을 돌렸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인 "검찰 압박 집회는 대통령이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뒤에 숨어 군불 떼는 집회"라며 "우리는 이런 것을 관제데모라고 불러야 하지 않겠나"라고 비난했다.

관제데모는 시민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관제데모는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공공 기관이 개입해, 정부 등의 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 벌이는 시위를 말한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조폭들끼리 서초동에서 단합대회를 해본들 그것은 마지막 발악일 뿐"이라며 "허망한 권력 주변의 부나방 같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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