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정일성 촬영감독 마스터 클래스 ’나의 인생, 나의 영화‘와 핸드 프린팅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참석해 정일성 촬영감독의 업적에 감사함을 표했다.

전양준 집행위원장, 정일성 촬영감독

정일성 촬영감독은 ’만추‘ ’만다라‘ ’하녀‘ 등 138편의 영화 촬영을 맡아 50여년 동안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비주얼만으로도 가슴을 울리는 영상을 만들어냈다.

그는 이번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자신의 영화 인생은 물론 후배 촬영감독들에게 귀감이 되는 말들 하며 한시간가량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마스터 클래스 후 진행된 핸드 프린팅 행사에서 정일성 촬영감독은 “솔직히 할 말이 별로 없네요. 제 영화를 보시고 자유롭게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영화 많이 봐주세요”라며 간단하게 소감을 밝혔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정일성 촬영감독에게 존경심을 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138편의 영화를 통해 많은 영화적 업적을 남겼지만 그중 백미는 임권택 감독과 함께 우리나라의 빼어난 풍광을 영화 형식적으로 완성시킨 것입니다. 정 감독님의 위대함이 있고 그가 한국영화를 대변할 수 있다”고 정 감독을 소개했다.

정 감독은 “1970년도 미국에 갔는데 세계적인 배우, 감독들의 핸드 프린팅을 봤습니다. 한국에는 이런 게 없나 싶었는데 제가 오늘 하게 됐네요. 이것(핸드 프린팅)이 부산에 영원히 있겠구나 생각하니 정말 감사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한국인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라며 부산영화제를 만들고,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김수(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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