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Fine' MV 中

‘OST 여왕’ ‘감성 발라더’ 등 여러 수식어로 불려온 태연이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새로운 타이틀 '솔로퀸'을 거머쥐었다. 차분하게 절제된 보컬, 거칠고 폭발적인 성량, 연륜이 묻어나는 그루브 등 자신만의 뛰어난 보컬 역량을 뽐낸 앨범 'My Voice'로 다시 한번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임을 입증했다. 비록 주간차트 1위는 후배 그룹 트와이스에게 내줬지만, 데뷔 11년차 다운 당찬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음원차트 2위에 떡하니 올라섰다.

 

네이버 뮤직 3월 첫째주 주간차트 BEST 10
2017년 2월 27일 ~ 2017년 3월 5일

1. 트와이스 - KNOCK KNOCK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의 컴백곡 'KNOCK KNOCK'이 저번주에 이어 3월 첫째주 주간차트 왕좌를 차지했다. 트와이스의 돌풍적인 인기를 실감케 하는 곡 ‘KNOCK KNOCK’은 팝, 락, 디스코 세 장르가 다채롭게 믹스된 트랙으로, 경쾌하고 발랄한 멜로디와 ‘낙낙낙’으로 이어지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포인트다. 가사에는 ‘똑똑’이라는 의미를 담은 영어 제목처럼 닫혀있는 한 소녀의 마음을 열어달라는 귀여운 외침을 표현하고 있어 남팬 여팬 두루두루 모두의 애간장을 녹인다.

2. 태연 - Fine

'그아탱' 태연의 화려한 컴백, 11년차 대선배 태연의 노련함이 엿보이는 첫 정규 앨범 'My Voice'의 반응이 뜨겁다.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 확인할 수 있는 주옥 같은 13개의 트랙들 중에서도 폭발적인 멜로디를 자랑하는 얼터너티브(Alternative) 팝 곡 'Fine'이 이번주 주간차트 2위에 안착했다. 태연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이별 후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표현한 가사가 잘 어우러진 이 곡은 2017년 상반기를 장악할 새로운 히트송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3. 에일리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에일리의 '첫눈처럼 가겠다'는 이번주 태연에 밀려 3위에 내려앉았다. 믿고 듣는 디바 에일리의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진입 첫주부터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사운드트랙이다. 극중 공유-김고은 메인커플 테마곡으로, 태양의 후예, 괜찮아 사랑이야, 도깨비 OST의 연속 히트로 주목받고 있는 로코베리가 곡을 썼으며, 에일리의 폭발적인 가창력 속 아련한 감성이 빛나는 곡이다. 이미나 작가가 작사가로 참여한 애절하고 감각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4. 레드벨벳 - Rookie

지난주 5위를 기록한 레드벨벳의 ‘Rookie’는 이번주 한 계단 깡총 올라가 4위를 기록했다. “루키, 루키, 루키!” 귓가를 자꾸만 맴도는 마성의 후크를 자랑하는 'Rookie'는 레드벨벳만이 자아낼 수 있는 풋풋한 소녀 감성을 자랑하는 유일무이한 곡이다. 캐치한 브라스 사운드와 경쾌한 기타 리듬이 인상적인 펑키한 그루브의 팝 댄스곡으로 레드벨벳 멤버들은 친구들과 수다를 떨듯 사랑에 빠진 남자에 대한 속마음을 한꺼번에 털어놓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루키’에 비유해 풋풋하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한다. 

5. 방탄소년단 - 봄날

대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타이틀곡 ‘봄날’은 지난주 3위에서 이번주 5위로 다소 하락했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성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노래 '봄날'은 데뷔 이후 꾸준히 명품 사운드를 선보여왔던 방탄소년단이 선보이는 색다른 시도다. 브리티시 록의 감성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결합한 얼터너티브 힙합곡으로, 리더 랩몬스터가 주요 멜로디를 작곡하며 자신들만의 특별한 감각을 투영했으며 리스너들의 지친 어깨를 조용히 감싸며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6. 크러쉬 - Beautiful

인트로만 들어도 설레는 ‘도깨비’ OST ‘Beautiful’은 저번주와 동일하게 6위를 기록하며, 역시나 이번주에도 건재함을 입증했다. '도깨비' OST 열풍을 몰고온 크러쉬의 'Beautiful'은 차분하게 흘러가는 피아노 라인 위에 얹혀진 희망적이면서도 슬픈 멜로디가 크러쉬의 감성적인 보컬과 어우러진 곡으로, 어진 연인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가사가 인상적. 드라마 1회부터 매 회 빠지지 않고 삽입된 이 곡은 시청자들의 OST 출시 문의가 가장 컸던 곡이다.

7. 딘 - 넘어와 (Feat. 백예린)

워너비 콜라보 스타 2인이 이번주 주간차트 럭키 세븐을 차지했다. 헤이즈, 태연, 지코 등 무수한 대세 아티스트와 협업한 딘이 이번에는 백예린과 함께 했다. 딘과 백예린의 듀엣곡 '넘어와'는 저번주 주간차트 4위로 진입하더니 이번주에는 순위가 몇계단 하락한 럭키 세븐을 차지했다. 딘의 이번 앨범 'limbo'는 재즈와 R&B를 접목시키는 시도와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싱글 앨범으로, 특히 백예린과 함께 부른 ‘넘어와’에서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선사하는 완벽한 케미스트리로 곡의 완성도를 보다 높였다.

8. 악동뮤지션 - 오랜 날 오랜 밤

우유빛깔 국민 남매 악동뮤지션은 이번주에도 꿋꿋이 차트 안을 지키고 있다. 각각의 매력이 살아있는 더블타이틀 중에서도 '오랜 날 오랜 밤'은 악동뮤지션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주며 이번주에도 8위를 기록했다. '좋아하는데 헤어진다'라는 옛날에는 이해하지 못 했던 감정에 대한 솔직한 단상을 그리는 이 곡은 많은 게 이해되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있다는 걸 깨닫는 소년 소녀의 아름다운 노랫가락이 리스너들에게도 돌이켜보면 전부 소중하고 예쁜 시간이었다는 걸 일깨워준다.

9. 찬열, 펀치 - Stay With Me

'도깨비'의 첫번째 OST 'Stay With Me'는 지난주 8위에서 이번주 9위로 또 순위가 하락했지만 발매 후 세달이 지나가는 동안 한번도 TOP 10에서 벗어나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글로벌 대세 그룹 EXO의 찬열과 보컬리스트 펀치의 콜라보가 성사된 'Stay With Me'는 도깨비 시청자들의 무한한 애정을 받았다. 몽환적인 느낌의 일렉 기타 연주 위에 잔잔하게 더해지는 피아노 선율이 애절하고 아련한 노래를 배가하며, 찬열 특유의 매력적인 저음으로 부르는 보컬과 랩, 그리고 감성 보컬 펀치의 애절하고 아련한 목소리와 어우러지며 곡에 쓸쓸한 느낌을 더한다.

10. 볼빨간 사춘기 - 좋다고 말해

볼빨간 사춘기의 '좋다고 말해'는 근 5주만에 난데없는 차트 TOP 10로 복귀했다. ‘우주를 줄게’에 밀려 아쉽게 타이틀곡으로 선정되지 못했지만 지난 겨울 큰 사랑을 받은 '좋다고 말해'는 볼빨간 사춘기 특유의 캐주얼하고 팝스러운 사운드, 사랑스러운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좋아한다고 고백한 다음날 돌연 모른척하고 지나치는 상대방에게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확신을 달라는 순수하고 여린 소녀의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 리드미컬하고 밝은 멜로디와 솔직한 가사에서 볼빨간사춘기의 매력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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