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3회가 1,2회 특별판에 이어 오늘(6일) 방영됐다. 28일 방영된 2회에서 ‘센 언니’ 심재복이 바람피운 남편과 내연녀 정나미에게 무릎을 꿇으라며 소리치는 장면으로 끝난 뒤 옥상에서 이어지는 3자 대면 장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재복은 제발 봐달라고 애원하는 정희에게 “이혼하자”며 “사회적으로 철저히 매장시키겠”다고 독한 속내를 드러내는 와중 사무치는 배신감에 눈물 고인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다. 재복이 자리를 떠나고 나미는 정희에게 “헤어지고 나와 결혼하자”며 말하지만 정희는 결국 대답하지 못한다.

한편 쓸쓸히 거리를 걷고 있는 재복에게 은희가 찾아와 “이제 좋은 일만 생길거에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이어 조부장의 일로 찾아온 봉구와의 편의점 씬에서는 재복이 신발 끈을 묶어주며 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러 새로운 관계를 예고했다. 또 나미는 덕분에게 일을 그만 두겠다 말하지만, "정희에게 네 정체를 밝히겠다”며 협박을 당해 순탄치 않은 앞날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집에 슬그머니 기어와 “외로워서 그랬”다며 변명하는 정희의 말에 재복은 “나는 안 힘들고 안 외로웠을 것 같냐”며 분노를 폭발했다. 체육관에서 글러브를 낀 채 코피가 날 때까지 정희에게 시원한 어퍼컷을 선사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다가 “왜 그랬냐”며 울부짖는 모습으로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정희는 나미와의 관계를 정리하고자 마음 먹지만 끝끝내 나미와의 사진을 지우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인다.

은희는 두 달간 살 집을 구하는 재복에게 자신의 집에서 살라며 말하고, 고민 끝에 승낙한 재복에게 웃으며 “언니는 여기로 올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해 궁금함을 불러 일으켰다.

또 나미는 “널 사랑하지만 애들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떠나려는 정희에게 “이대로 헤어지기는 억울”하다고 "마지막 소원을 들어달라"고 말한다. 나미는 소원이 뭐냐며 묻는 정희를 침대로 밀치고, 당황한 정희가 결국 도망가고 나미는 울면서 그 뒤를 쫓는 코믹한 상황이 연출되어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정희는 재복을 공원으로 불러낸 뒤 용서해달라며 무릎을 꿇는다. 고민하던 재복은 정희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마음을 깨닫고 대화를 나눈다. 이혼녀에 대한 편견에 당당하게 부딪히며 살아갈 자신이 있다며 여장부다운 모습을 보여주던 재복은 “잘못했다며 빈 이유가 무엇이냐” 질문을 던진다. 정희는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니까”라 답하고, 재복은 결국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용서해주겠다”며 정희를 용서해 상황이 일단락된다.

 

 

한편 드라마의 마지막에서 은희의 부탁으로 늦은 밤 찾아간 재복은 은희의 남편이 자신의 첫사랑 경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패닉에 빠진 모습으로 새로운 사건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며 마무리됐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파란을 예고한 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매주 월,화 밤 10시 KBS 2TV에서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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