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이 안철수 전 의원을 언급했다.

유승민 의원이 대표를 맡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이 지난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당원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유승민 의원을 포함해 바른정당계와 안철수계 의원 등 현역 의원 6명, 청년당원 90여명이 참석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치 혁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15명이 이대로는 도저히 희망이 없는 만큼 우리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자는 생각으로 비상행동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어떻게 하면 ‘조국 블랙홀’을 빨리 끝내고 정치가 국정에 전념할 수 있을지 입장을 내놓겠다”라며 현재 수싸움으로까지 번진 집회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진영싸움으로 가고 있다. 진영 싸움으로 총선을 치르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모임에서 최대 화두는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였다. 유승민 의원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안철수 전 대표나 다른 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며 “분명한 답은 아직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당분간 미국에 있어서 국내정치에 복귀하기는 저는 쉽지 않을 것이라 보지만, 어차피 정치하려고 뜻을 세운 분이 아닌가”라며 “마땅히 힘을 보태주실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힘을 실었다.

유승민 의원은 간담회 도중에도 청년 당원들에게 “필요하다면 (안철수 전 의원을 만나러) 미국이 아니라 우주라도 갈 수 있다”는 말도 한 것으로 김철근 변혁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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