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오늘(7일)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경기 만에 출전해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2루타를 날리며 시범경기 처음으로 장타를 때렸다.

부활을 꿈꾸는 류현진(30·LA 다저스)은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실전 등판 한다. 추신수(35)와의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박병호 3경기 만에 출전 안타

박병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범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15타수 6안타)이 됐고, 4타점과 2득점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3루를 빠지는 안타를 날렸다. 6회말에는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0-1로 끌려가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대니 알칸타라와 풀카운트 대결 끝에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 잭 그래니트에게 1루 베이스를 넘겨주고 경기를 마쳤다. 미네소타는 연장 10회말 크리스 지메네스의 끝내기 안타로 2-1 역전승을 따냈다.

 

◆ 김현수 2루타로 첫 장타 기록

김현수는 디트로이트전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현수의 타율은 0.227(22타수 5안타)로 소폭 올랐고, 올해 시범경기 2호 타점과 1호 득점을 신고했다.

김현수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이크 펠프리를 상대로 중견수 쪽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2루수 앞 땅볼로 1타점을 추가했고, 트레이 만치니의 2루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홈을 밟았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했고, 팀이 6-0으로 앞선 5회말 수비에서 아네우리 타바레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볼티모어가 7-2로 승리했다.

 

◆ 류현진 11일 첫 실전 등판

LA타임스는 오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이 11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5일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에서 2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텍사스 전에서 언제 등판해 얼마나 던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5년 왼쪽 어깨 관절, 2016년 왼쪽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올해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쏟았다. 이미 세 차례 라이브 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했고, 5일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을 마치고 류현진은 "아주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현진이 11일 등판한다면, 추신수와 맞대결 여부도 관심사다.

 

사진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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