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무용협회가 주최하는 '2019 제21회 생생 춤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린다.

‘생생 춤 페스티벌’은 현대무용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대학별로 작품을 선보이는 ‘현대무용계의 대학 축제’로 올해 21년째 열리는 역사 깊은 축제이다. 대학생들의 젊음만큼 ‘생생한 춤’으로 현대 무용의 패기와 젊은 기운이 깃든 춤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생들과 함께 이세승, 정석순, 오재원, 이나현, 김수정, 김동규, 노정식, 공명진, 손민, 김규진, 정진우, 이해준, 곽영은, 이윤경, 김영미, 안주경, 정유진, 이동하 등 최근 활발히 활동하는 중견 안무가들이 공연에 나선다.

참가 대학은 총 18개 대학으로 서울예술대학교, 한성대학교, 전북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수원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용인대학교, 상명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강원대학교, 국민대학교, 한양대학교 ERICA, 충남대학교,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경희대학교, 경상대학교, 단국대학교, 세종대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대학별로 팀을 이뤄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2014년 한국인 최초로 키부츠현대무용단에 입단한 김수정 무용수가 수원대학교 밀레댄스컴퍼니와 함께 준비하는 'Terminal' 공연을 주목할 만하다. 'Terminal'은 꿈과 열정의 20대 초반 대학생들이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 이야기를 담는다. 세계 최고의 무용단에서 에너지 넘치는 절정의 기교를 펼치고 있는 김수정 무용수가 만들고 선보일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사진=수원대학교 밀레댄스컴퍼니의 'Terminal'

충남대학교 최성옥컨텐포러리댄스시어터 소속 곽영은 안무가의 '고개숙인 사람들 Ver.3'은 지하철, 카페 등 공공장소에 보이는 사람들이 마치 짠 것처럼 고개를 숙이는 사회의 모습을 담았다. 스마트폰에 의지하는 모습 속에서 인간이 기계에 지배당하고 있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사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자고 한다.

동덕여자대학교 메이드인댄스컴퍼니와 젊은 대학생들의 고민을 담은 손민 안무가의 '#like4like #follow4follow #dance #women'은 흥미롭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세대들이 SNS에 비친 타인의 모습과 자기 자신과의 괴리감에 동요되고, 좋아요(#like for like)와 팔로워수(#follow for follow)에 매몰돼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고 자신을 더 고독하게 매몰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질문을 던진다.

전북대학교 CDP_Coll.DanceProject 무용단 오재원 안무가의 'Draw Youth'는 청춘이 겪는 격정과 기쁨, 고통과 슬픔, 도전과 성취를 격렬히 지나며 자신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춤으로 담았다.

경상대학교 안주경댄스컴퍼니 안주경 안무가의 '젊은 날의 초상'은 급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의 청춘들의 이야기로 이십 대를 살아내는 청춘들의 고민과 불안, 불투명한 미래 등을 작품 속에 진솔하게 담았다.

한편, 2019 제21회 생생 춤 페스티벌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진=생생춤페스티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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