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전 지인들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달아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부모가 1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제천지원 형사2단독 하성우 판사는 8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 모(61)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어머니 김 모(60)씨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하 판사는 양형에 대해 "피고인들은 채무 초과 상태에서 돈을 빌리고 연대 보증을 세우고 외상 사료를 받으면서 무리하게 사업하다가 상황이 어려워지자 젖소 등을 몰래 팔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뒤 20년간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법원은 김 씨에게 실형을 선고했지만 피해 복구를 위한 합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검찰은 신 씨에게는 징역 5년을, 김 씨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었다.
신 씨 부부는 20여년 전인 1990∼1998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총 4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 씨 부부의 사기 피해액을 3억2000만원으로 추산했으나 검찰의 보강 수사 과정에서 4억원으로 늘어났다. 신 씨 부부의 거액 사기 사건은 연예인 가족의 채무를 폭로하는 '빚투' 논란의 시발점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관련기사
- 마마무 화사X프로듀서 우기, 11일 '가을 속에서' 기습 발표...두번째 컬래버
- 가을 단풍객 이끄는 호텔업계 야외활동·스파·미식 패키지
- 식음료업계 숫자 마케팅 붐 '925블렌드' '1바우유'등 직관적 네이밍
- 여상규, ‘패스트트랙 수사 외압’ 국회 윤리특위 징계안 제출
- 한글날(9일), ‘조국 사퇴 촉구’ 광화문집회…서초동 촛불집회는 주말
- 韓 30대 여성, 스킨케어 6개 이상 사용...20대보다 많아
- 이용임=이태희, 나바유니버스 초대챔피언 이력…’컬투쇼’ 출연에 관심
- 배우 유연석 명동 롯데백화점서 골프웨어 브랜드와 팬사인회 개최
- 장대호 첫 재판서 사형 구형...반성 기미 無 "전혀 미안하지 않다"
- '두번할까요' 이정현 "첫 로코 도전...촬영 종반 신랑 만났다"
- '두번할까요' 권상우X이종혁 "'말죽거리' 패러디...부끄럽고 낯간지러웠다"
- [BIFF 인터뷰] '레미제라블' 래쥬 리 감독·다미엥 보나르 "홍콩 시위 정당...지지하고 싶다“
- [24th BIFF] 티모시 샬라메 '더 킹' 내한 "환대받아 기뻐...양념치킨♥"
- [BIFF 인터뷰] '레미제라블' 래쥬 리 감독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는다" (포토)
- LVMH그룹 온라인몰 '24S', 새 F/W 컬래버 컬렉션 출시
-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강남, 개관 16주년 실속특가 프로모션
- [3PICK 리뷰] '두번할까요' 웃픈 결혼·이혼 이야기...이게 바로 '어른' 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