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아스널(잉글랜드)을 꺾고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늘(8일) 오전 영국 런던 에미리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1차전 홈에서 5-1로 승리한 바이에른 뮌헨은 1, 2차전 합계 10-2로 8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도 16강 원정 2차전에서 나폴리(이탈리아)를 3-1로 격파하고 1, 2차전 합계 6-2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했다.

 

아스널을 완파하고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UEFA

◆ 아스널 초반 기세 코시엘니 퇴장당하며 추락

1차전 대패를 극복하려면 4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던 아스널은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아스널은 전반 내내 허리 라인을 최대한 끌어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0분 월콧의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13분 베예린이, 전반 14분 지루의 슈팅이 나왔다. 결국 아스널은 전반 20분 월콧이 지루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하지만 마무리가 문제였다. 아스널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뮌헨 수비진의 선방도 이어졌다.

그러자 흐름은 뮌헨으로 넘어갔다. 후반 8분에는 아스널의 코시엘니가 뮌헨의 주포 레반도프스키를 막다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까지 당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아스널의 의지를 꺾어버렸다.

승기를 잡은 뮌헨은 후반 22분 로번이 볼을 가로채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4분 코스타, 35분과 40분 비달이 연속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라모스가 헤딩 동점골을 넣으며 기뻐하고 있다. /UEFA

◆ 레알, 나폴리 상대 3-1 승리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홈팀 나폴리는 전반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공격 기회를 노렸다. 빠른 공격 전개로 레알을 위협한 나폴리는 전반 24분 함식의 패스를 이어받은 메르텐스가 왼발 슛으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전반 29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날린 슛이 골대를 맞으며 불안한 기운이 감돌기도 했다. 하지만 나폴리 역시 전반 38분 메르텐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나폴리는 후반 초반에도 공격을 주도하며 레알을 위협했다. 하지만 후반 6분 오히려 레알의 수비수 라모스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주는 일격을 당했다.

이후 나폴리의 기세는 급격히 꺾였다. 라모스는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알바로 모라타의 추가골까지 곁들이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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