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기다린 영화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돈, 3월 16일 개봉) 개봉일이 점점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디즈니 사상 가장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으로 회자되는 1991년작 '미녀와 야수'를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 시킨 이 작품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엠마 왓슨을 비롯해 이완 맥그리거, 이안 맥켈런, 엠마 톰슨, 댄 스티븐스, 루크 에반스 등 최고의 배우 라인업을 자랑한다. 

지난 2014년 새로운 버전의 '미녀와 야수' 제작을 발표한 직후부터 여러명의 할리우드 스타가 캐스팅 물망에 오르며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켰다. 원작의 벨과 야수를 비롯해, 성 속 저주에 걸린 캐릭터들과 주변 인물들까지. '미녀와 야수'에 출연할 뻔 했던 배우들을 정리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 영화 '트와일라잇' 스틸

사실 제작 초기 단계에 빌 콘돈 감독이 바라던 벨 역할의 배우는 바로 크리스틴 스튜어트였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스튜어트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과 같은 동화 코드의 영화에도 어우러졌으며, '트와일라잇'을 통해 기억된 스튜어트의 아름다운 외모와 갈색의 긴 머리는 원작의 벨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벨 역할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또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미녀와 야수' 감독을 맡은 빌 콘돈 감독과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마지막 두 편에서 함께 작업한 만큼 스튜어트 버전의 벨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출연이 성사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릴리 콜린스, 엠마 로버츠 / 영화 '백설공주' '발렌타인 데이' 스틸

엠마 왓슨이 캐스팅 되기 직전까지 벨 역할로 잠정 고려된 배우는 바로 릴리 콜린스였다. 1980년대 영국 유명 록밴드 제네시스의 보컬이자 드러머인 필 콜린스의 딸인 릴리 콜린스는 2012년작 '백설공주'에서 아름다운 백설공주를 연기하며 디즈니 세계관에 적합한 배우임을 입증한 바 있다. 줄리아 로버츠의 조카로 유명한 배우 엠마 로버츠도 벨 역할로 거론되던 배우 중 한명이다. '아쿠아마린' '와일드 차일드' 등의 하이틴 코미디 영화를 통해 국내에 얼굴을 알렸다.

 

아만다 사이프리드, 에미 로섬 / 영화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스틸

미국 영화 사이트 IMDB에 의하면 뮤지컬 영화에서 활약을 했던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에미 로섬 역시 벨 후보로 고려되기도 했다. 우선 팬들의 강력한 지지가 이어졌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맘마미아' '레미제라블' 등의 뮤지컬 영화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를 뽐낸 바 있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제라드 버틀러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배우 에미 로섬 역시 '미녀와 야수' 팬들의 드림캐스트로 언급됐지만 배역은 결국 엠마 왓슨에게로 돌아갔다.

 

라이언 고슬링 / 영화 '라라랜드' 스틸

영국 배우 댄 스티븐스의 열연이 돋보이는 야수 역에도 여러명의 배우가 캐스팅 단계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꽃미남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라라랜드'를 위해 '미녀와 야수'를 거절한 일화는 이미 유명한 사실. 고슬링에게 '미녀와 야수'는 엠마 왓슨과 최고의 케미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였으나, 그 대신 '라라랜드'를 선택함으로써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

 

조쉬 브롤린, 휴 잭맨 / 영화 '갱스터 스쿼드' '엑스맨 울버린' 스틸

디즈니가 처음으로 '미녀와 야수' 라이브액션 제작을 발표했을 때 가장 먼저 야수 역으로 고려한 배우는 조쉬 브롤린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디즈니 간부들은 나이 50을 앞두고 있는 조쉬 브롤린이 야수 역을 맡기엔 너무 나이가 들었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 캐릭터로 유명한 배우 휴 잭맨 또한 유력한 야수 역할이라는 루머가 돌았지만, 브롤린과 비슷한 이유로 캐스팅이 어려워진 듯 하다.

 

사이먼 페그, 로라 리니, 대니 드비토 / 영화 '스타트렉''내니 다이어리''마틸다' 스틸

이 외에도 마법에 걸린 촛대 뤼미에르 역에는 '스타트렉' 시리즈로 유명한 사이먼 페그, 미세스 팟 역할엔 로라 리니, 벨의 아버지인 모리스 역에는 대니 드비토가 유력한 캐스팅 물망에 올랐지만 각각 이완 맥그리거, 엠마 톰슨, 케빈 클라인에게로 역할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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