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를 3승 1패로 끝내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키움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준PO 4차전에서 홈팀 LG를 10-5로 꺾었다. 홈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른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3차전을 내줬던 키움은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냈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부터 가을 무대를 시작한 키움은 14일부터 2위 SK 와이번스와 5전 3승제의 PO를 치른다.

지난해 PO에서도 키움은 SK와 맞붙었고 2승 3패로 SK에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내줬다. 올해 준PO를 4차전에서 끝내면서 설욕의 기회를 얻었다. 반면 정규시즌 4위 LG는 2016년 이후 3년 만에 나선 가을 무대에서 쓸쓸하게 퇴장했다.

키움은 이날 LG와 치고받는 혈전을 벌였다. 키움이 1회초 이정후의 희생플라이에 이은 박병호의 솔로포로 2점을 선취했지만 LG는 1-2로 뒤진 2회 카를로스 페게로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고, 이후 연속 안타를 쳐내며 4-2로 역전했다. 그러나 키움은 불펜진을 총동원하며 끈질기게 버텼고 경기 중후반에 승부를 뒤집었다.

3-5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1, 3루에서 대타 박동원은 우중간에 가르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쳤다. 앞선 3차례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던 제리 샌즈는 5-5로 맞선 7회 1사 1, 3루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키움은 8회 2사 1, 2루에서 터진 김하성의 2타점 2루타와 박병호의 중전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키움은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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