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동조합이 준법투쟁을 예고했다.

11일 하루 720만명의 시민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서울 지하철이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15일까지 예고된 서울 지하철 노동조합의 준법투쟁에 서울교통공사는 대책마련에 나섰다. 공사는 열차 지연 운행에 대비, 환승역이나 혼잡한 역에 지하철 보안관 등 안전요원을 배치해 질서 유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정시 운행을 최대한 독려하고, 근무지 무단이탈 등의 행위에는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임금피크제 지침 폐기, 인력 확충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1∼15일 안전운행 확보 투쟁(준법투쟁), 16∼18일 1차 총파업, 11월 중순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앞서 9호선의 경우 사흘만에 경고파업으로 끝났지만 1~8호선이 모두 파업에 돌입할 경우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뒤따를 수밖에 없다.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이 약 720만명에 달하는 만큼 동시 파업에 돌입하면 대체 인력만으로는 교통대란을 막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