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측근들에 별장 접대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한겨레21은 윤석열 총장이 사업가 윤중천 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 받았다는 윤중천의 진술이 나왔으나 검찰이 추가 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후 윤석열 총장은 복수의 검찰 간부에게 “나는 그렇게 대충 산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20여 년 전에 다른 일로 원주를 한 번 가봤을 뿐 그 이후에는 원주에 가 본 적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로 알려진 윤중천 씨의 별장은 강원도 원주에 있다.

또한 김학의 전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 1차 수사팀 관계자는 당시 수사 기록에 ‘윤석열’ 이름이 없다고 증언했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이란 이름이 명함이라든지, 다이어리라든지 수첩에 나온 적이 없다”며 “언급된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윤 검찰총장 별장 접대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21 하어영 기자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학의 성접대 재수사와 깊게 관여된 3명 이상의 취재원들을 취재했다"고 전했다.

하어영 기자는 “2013년 김학의 전 차관 성접대 동영상 수사 기록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다. 윤중천 씨의 전화번호부나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발견한 것”이라며 “디테일하게 말씀드릴 수 없는 사정이 있어 이해 부탁드린다. 제가 말씀을 드리면 특정한 취재원이 공개될 위험성 때문에 걱정이 된다”라고 우려했다.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한겨레21 보도에 "완전한 허위사실"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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