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우즈벡을 상대로 3대1 완승을 거뒀다.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U-22 축구대표팀이 11일 화성종합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진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 평가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3-4-1-2 포메이션으로 플랜B 전술 시험에 나섰다. 오세훈, 엄원상은 최전방에 내세우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한정우를 기용했다.

좌우 윙백은 강성윤, 윤종우가 배치된 가운데 김재우, 정태욱, 장민규가 스리백을 이뤘다.

선제골은 우즈벡이 터트렸다. 전반 20분 장민규가 대각선 패스한 볼을 우즈벡 야수르벡 야크시바예프가 가로채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해 골로 연결시켰다. 패스 실수로 빚어진 역습을 허용한 셈.

이에 곧장 반격에 나선 대표팀은 전반 37분 김재우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가져왔다. 김재우는 골 지역 오른쪽에서 텅 빈 골대를 향해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전반 추가시간, 정태욱의 패스 실수로 우즈벡에 추가 득점 기회를 허용할 뻔하는 아찔한 장면이 그려지기도 했다.

동점으로 전반전을 끝낸 뒤 김학범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정우영을 교체 투입했다. 전술 역시 플랜A인 4-2-3-1 포메이션으로 바꿨다. 거듭 우즈벡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후반 26분 김동현의 오른쪽 코너킥을 오세훈이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곧이어 후반 30분 정우영이 내준 크로스를 김진규가 골지역 정면에서 쐐기골로 연결했다. 정우영은 이날 공식 경기에 처음 나서 도움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따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