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를 외치는 대규모 집회는 물론 조 장관 규탄 맞불집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12일 오후 6시부터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연다. 이번 집회는 검찰 개혁과 조 장관 수호 등을 주장하는 이 단체의 네 번째 토요일 집회다.

집회 참가 인원(주최 측 추산)이 7차 집회 200만명, 8차 집회 300만명으로 계속해서 불어난 가운데 이번 집회는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주를 끝으로 집회를 잠정 중단하기로 해 검찰개혁을 염원하는 참가자들이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 장관을 향한 검찰 수사가 검찰 개혁을 가로막기 위한 적폐라고 비판하고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방침이다. 강도 높은 개혁안을 내놓으라고 검찰에 촉구하는 메시지도 발표된다. 서울 서초동 외에도 부산, 광주, 제주 등에서도 비슷한 시각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가 개최된다.

검찰 개혁 집회와 반대 성향의 단체도 결집한다. 우리공화당은 오후 4시부터 서울성모병원과 누에다리 사이에서 ‘조국 구속 태극기 집회’를 연다. 우리공화당의 서초동 주말 집회는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서울역에서 1부 집회를 연 뒤 서초동으로 옮겨 2부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부정 입학 의혹 등을 거론하며 조 장관 파면을 촉구한다. 경찰 신고는 5만명 돼 있으나 10만~2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우리공화당 측은 내다보고 있다. 자유연대는 오후 5시부터 서초경찰서 인근에서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연다. 집회 신고는 1만명, 예상 인원은 2만명이지만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자유연대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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