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강타한 일본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일본 교도 제공)

12일 오후 6시 22분 일본 수도권 지바현 남동부 먼바다에서 규모 5.7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80km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 지진으로 인한 최고 진동은 가모가와시의 진도 4로, 인근 도쿄 도심에서도 진도 3의 진동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은 진도 4를 전등 등 천장에 내걸린 물건이 크게 흔들리고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수준의 진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진동 발생 지역이 하기비스의 영향을 받는 지역이어서 시민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기비스는 이날 오후 5시 45분 현재 시즈오카현 이즈반도 남부 시모다시 서남서쪽 50km에서 북북동쪽을 향해 시속 35km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 945hPa, 중심 부근 풍속 초속 45m, 최대 순간풍속 초속 60m의 세력을 갖춰 일본 기상청은 태풍 분류 중 2번째로 강도가 높은 '상당히 강한' 태풍으로 분류했다. 태풍으로 인해 도쿄와 지바를 중심으로 한 넓은 지역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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