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에 힘입어 편의점들이 ‘혼밥족’을 겨냥한 간편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여러 종류의 음식을 소량으로 판매하는 ‘1코노미형’ 소비가 확산되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높은 가성비와 함께 다양한 맛의 프리미엄을 담은 제품들로 싱글족 입맛 사냥에 나섰다.

 

최근 CU(씨유)에서 판매되고 있는 약 20종의 김밥 중 두 가지 맛을 한 줄에 담은 ‘마요마요 반반 김밥(2000원)’은 지난 달 스테디셀러 ‘백종원 한줄 김밥(1700원)’을 제치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유부초밥과 김밥을 하나로 구성한 ‘콩닭콩닭 세트(3000원)’는 출시 한 달 만에 전체 김밥 매출 4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모듬김밥세트(3500원)’를 출시해 어디서나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도시락을 선보였다. 일반 김밥, 불고기 김밥, 누드김밥, 미니 주먹밥 등 4종류가 포함된 다양한 구성으로 여러 가지 김밥을 한 번에 맛 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미니스톱의 ‘꼬마김밥&냄비우동(4200원)’은 푸짐한 구성을 내세웠다. 가쓰오 우동 육수를 농축젤로 만들어 별도의 조리방법 없이 전자레인지로 데우기만 하면 국물이 생성되어 간편 취식이 가능한 야채튀김우동과 충무김밥을 벤치마킹했다. 또 꼬마김밥, 오징어볶음을 곁들여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씨유는 세 가지 맛의 김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쓰리 꼬마 김밥(2600원)’ 2종을 9일 새롭게 출시한다. 햄, 우엉, 단무지 등 기본 토핑이 들어간 야채김밥, 매운 불고기 토핑의 화끈제육 김밥, 청양고추와 튀긴 맛살이 들어간 청양맛살 김밥으로 구성 되었으며, ‘쓰리 까스 김밥(3000원)’은 각각 돈까스, 치킨까스, 햄까스가 토핑된 세 가지 튀김 김밥의 조합이다.

‘쓰리 김밥’은 콤팩트한 사각 용기에 메인 토핑을 강조한 미니 김밥과 김밥을 찍어먹을 수 있는 특제 마요네즈 소스, 깔끔한 뒷맛을 위한 깍두기, 생강초절임을 각각 담았다. 성인 남성 손가락 길이의 미니 김밥이지만 전체 중량은 285g~315g으로 일반적인 밥 한 공기 분량인 210g보다 35% 이상 많은 양이다.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박상아MD(상품 기획자)는 “고객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여러가지 맛을 하나에 담은 올인원(All-in-One)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보다 큰 가치감을 줄 수 있는 간편식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씨유,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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