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은이와 은영이가 13년째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장기 미제 실종사건인 2006년 발생한 ‘양산 여학생 실종사건’을 파헤쳤다. 그날이 마지막일 줄은 부모님은 몰랐다. 동은 엄마가 오전 9시 40분 출근하고 오전 11시엔 언니가 학원을 갔다. 퇴근하고 돌아온 엄마는 아이들이 사라질 걸 확인했다. 별다른 의심하지 않았지만 전화를 걸자 동은이의 방에서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13년이 지났지만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실종 당시 14세였던 은영이와 12세였던 동은이. 동은 어머니는 “제가 물어보니까 어디 안 나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점심 챙겨 먹으라고 했다”고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 저녁 9시가 넘어가니 불안해졌다”며 “애들이 휴대폰과 옷을 놔두고 없어졌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에 은영이 아버지는 경찰에게 향했다. 하지만 경찰에게 돌아온 말은 “기다려보자”였다. 실종 다음 날인 일요일, 그리고 월요일에도 아무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경찰은 그제서야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이번 사건에 단서 하나 나오지 않았다.
뭔가를 기록한 흔적도 누군가와 채팅한 흔적도 없었다. 당시에는 CCTV가 많지 않아 목격자 제보가 필요했다. 제보가 쏟아졌고 당시 형사는 “시간대가 뒤죽박죽 돼서 제보가 많았지만 지금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착각하거나 기억이 희미한 목격담이 대부분이었다. 공통점은 마트 앞에서 아이들을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공식적으로 마지막 목격 시간과 장소는 오후 2시 10분, 집 앞 마트였다. 아이들의 이후 흔적에 대해 아는 이는 없었다.
아파트 관계자는 “당시에 마지막 목격 장소 주변 CCTV는 없었다”고 전했다. 미제사건수사팀은 “거의 증발하다시피 사라졌다. 행정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생활 반응도 없다. 아파트, 2시, 그 범위 안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그리고 왜 돌아오지 않는 걸까. 아이의 손때 묻은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엄마. 아이를 기다리는 게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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