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초기대응이 문제로 지적됐다.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장기 미제 실종사건인 2006년 발생한 ‘양산 여학생 실종사건’을 파헤쳤다. 14세 은영이와 12세 동은이는 단서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져버렸다. 아이들이 양산에서 부산에 갔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부산 사상역에서 앵벌이를 하고 있었다는 제보도 속출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부산에 있을 흔적은 찾지 못했다. 새로운 제보자는 실종 당시 30~40대 남자의 녹색 카니발 차에 아이들이 탔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이 양산에 의심할 범죄자는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단 1명이 있었다. 당시 형사는 “강한 믿음이 있었다.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전했다. 2008년 양산에 4번의 강체 추행 사건이 있었다. 뒤이어 발생한 5번째 사건엔 CCTV가 있었고 한 아이를 오토바이에 태운 남자가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검거했다. 용의자는 울산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였다.
오토바이를 타고 울산과 인근 지역을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 경주, 울산 양산을 포함해 24건이 넘는 성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는 8세부터 청소년까지, 모두 미성년자였다. 경찰은 “범행이 대부분 주간 시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한 사건에 2명이었던 사건이 4건이나 있었다. 그렇기에 경찰은 용의자를 동은, 은영 실종사건 범인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용의자에게서 직접적인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전문가들은 “차량 같은 걸 빌려서 운행을 한 경험은 혹시 없을까 하는 것도 체크해봐야한다”며 “제3의 인물이 있다는 것도 가정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그동안 취재한걸 미제사건수사팀에 넘겼다. 수사팀은 “새로운 것들이 눈에 보인다”며 “애들을 찾아야죠. 안타까운 부분이 많다”고 했다. 안타까운 사실이 하나 더 있었다. 제보자가 애들 발견 당시 신고를 못 했지만 나중에 경찰에 말했다는 것이었다.
제보자는 “경찰서에 납치된 걸 봤다고 했는데 범인 얼굴, 차 번호를 묻길래 못봤다고 했다”며 “그 이후부터 연락이 안 왔다”고 했다. 이건수 교수는 “초기 대응이 문제였다. 실종사건을 바라보는게 너무 안일했다. 실종사건은 살인사건, 강력범죄와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서기원 실종아동찾기협회 대표도 10년 전 자식을 찾지 못했다.
그 역시 초기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 희영이 실종 당하고 거의 평생을 이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골든 타임은 놓쳤지만 제작진은 1% 가능성도 포기하지 않기도 했다. 경찰도 다양한 방향으로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만약 어딘가에 지금 살아있다면 20대 숙녀가 돼 있을 은영이와 동은이. 부모가 그 세월을 버틸 수 있었던 건 딸이 돌아올지 모른다는 기대때문이었다. 동은 어머니는 “장기 사건이 좀 많이 다뤄지고 있더라. 빨리 수사가 진전됐으면 좋겠다. 동은이 찾는 게 제일 소원이다. 다른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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