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이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12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한스마르틴슐라이어할레에서 열린 제49회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여자 결선에서 여서정이 1, 2차 시기 평균 14.183점을 획득해 참가 선수 8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는 세 계단 내려가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여서정은 화려한 공중 동작을 선보였으나 착지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감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난도 5.4점짜리 기술을 펼쳐 실시점수 9.033점을 보태 14.433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회심의 신기술로 승부를 건 1차 시기에서 점수를 올리지 못하며 평균 점수가 대폭 깎였다.

이날 시상대의 주인공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미국 체조 요정 시몬 바일스가 됐다.

바일스는 이번 대회 단체전, 개인종합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땄다.

당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바일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통산 23개의 메달을 획득해 비탈리 셰르보의 통산 최다 메달과 타이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