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TV조선 ‘부라더시스터’에서는 홍자 3남매가 긴장감 속에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과 조혜련 8남매의 유일한 아들 조지환을 위해 조혜련과 엄마 최복순 여사가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끔찍이 생각하는 진한 가족애가 전해졌다.

홍자는 오빠와 여동생을 위한 깜짝 선물로 건강검진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검사에 앞서 3남매는 체중을 쟀고, 마른 체형의 여동생이 살이 더 빠져 홍자는 걱정했다. 홍자가 "(오빠의) 노동 착취로 살이 빠졌다"라고 하자 특별 출연한 이만기는 "일 시키고 잘 먹이지 않나"라고 물었고, 조혜련이 "홍자 오빠가 다 먹는다"라고 대답해 폭소케 했다.

화면에서 홍자 오빠가 "다른 사람은 돈 주고 다이어트한다"고 놀리자 여동생은 "짜증 낼 힘도 없다"고 지친 듯 답했다. 홍자도 대장 내시경을 받는 오빠에게 "나 덕분에 '디톡스'한 것 아니냐"라고 놀려 오빠의 할 말을 잃게 했다.

홍자 3남매는 건강검진을 마치고 죽을 먹으며 허기진 배를 채웠다. MC 이상민은 "형제 있는 것이 정말 부럽다" 옹기종기 둘러앉은 홍자네를 부러워했다. 식사를 하며 홍자가 "지혜 점 뺐다"라고 소식을 알려주자 홍자 오빠는 막냇동생에게 "방송 욕심내냐"며 "<부라더시스터>를 통해 환생하려는 것이냐"고 놀려 출연자들을 빵 터지게 했다. 하지만 잠시 뒤 "혼자 사니 지금처럼 놀릴 사람이 없어 심심하다"고 고백해 동생들을 뭉클하게 했다. MC 강호동도 "치고받고 싸워도 없어지면 허전한 게 형제 같다"며 공감했다.

이어진 한강 나들이에서도 남매의 '티격태격'은 이어졌다. 오랜만의 나들이에 들뜬 홍자 오빠는 막냇동생에게 노래를 시켰다. 홍자가 가수 청하의 노래를 틀자 막냇동생은 '벌써 12시' 춤을 따라췄고, 이를 본 홍자 오빠가 "낙지야?"라고 막내동생을 놀렸다.

이후 저녁을 먹으러 간 치킨집에서 치킨값을 걸고 오빠와 여동생은 딱밤 내기를 했다. 여동생이 그동안 쌓인 것을 생각하며 강한 한방을 날렸다. 하지만 오빠가 너무 아파하자 바로 미안해하며 "대신 치킨값을 내주겠다"고 말해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조혜련은 엄마 최복순 여사의 심부름으로 아들 우주와 전통시장을 찾았다. 겉절이와 장조림을 만들 배추와 무, 쪽파 등을 산 뒤 조혜련 모자는 최복순 여사의 집으로 향했다. 조혜련은 곧 남동생 조지환에게 줄 밑반찬을 만들기 위해 엄마가 장을 봐오라고 한 사실을 알게 됐다.

"처음부터 말을 하지 그랬냐. 아들만 생각하니까 마음이 그렇다"라며 최복순 여사에게 서운함을 드러냈고, 손자 우주도 "심부름은 제가 했는데 삼촌을 줘버린다"라며 역시 섭섭해했다. 하지만 조혜련은 연로하신 어머니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겉절이와 장조림을 만들어 최복순 여사와 조지환의 집을 찾았다.

택배 일을 마치고 집에 온 조지환이 겉절이와 장조림을 맛있게 먹자 최복순 여사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고, 이만기는 "어머니의 눈빛이 다르다"라며 놀랐다. 맛있게 먹는 조지환을 보며 며느리는 "사실 남편이 냉장고에 들어간 음식은 잘 안 먹는다"라고 서운한 듯 이야기했다. 이에 조혜련이 "귀한 아들로 자란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쓴소리를 하자 조지환은 "그런 것 아니다. 살든 죽든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대답해 조혜련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를 지켜보던 며느리는 "누나 하루종일 고생하셨는데 왜 이렇게 화를 내냐"며 난감해 했다. 이 와중에 최복순 여사가 아들의 편을 들자 며느리는 조심스럽게 "어머니께서 언젠가 저희 곁을 떠나시면 그동안 받은 것이 많아서 감당이 안 될 것 같다. 이제는 조금씩 저희 홀로서기를 도와주셨으면..."이라고 그동안 말 못 했던 속내를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오토바이 타는 아들이 항상 걱정된다"는 최복순 여사를 말을 듣고 이만기는 "힘들게 얻은 아들이 고생하는 것이 마음 아프신 것 같다. 앞으로 더 애절할 것이다"라고 했고, 조혜련도 "어머니의 심정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다"라며 눈물을 훔쳐 분위기를 숙연하게 했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50분 방송.

사진=TV조선 '부라더시스터'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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