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의 라디오DJ 데뷔현장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연출 박창훈, 김선영/이하 ‘전참시’)에는 성공적인 DJ 신고식을 치른 장성규의 일상, 제주도에서 공연 일정을 소화하는 하동균의 일상이 그려졌다.

넘다 넘다 라디오 문턱까지 넘은 장성규의 DJ 첫 출근길. 아침 라디오 ‘굿모닝 FM’의 DJ가 된 장성규의 출근을 돕기 위해 매니저는 새벽 5시 30분부터 그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 첫 방송에 대한 설렘과 긴장감으로 밤잠을 설친 장성규는 매니저에게 “걱정이다. 말실수하면 어떡하지”라고 토로했다.

긴장하면 화장실을 자주 들리는 장성규의 습관을 알고 있던 매니저는 “화장실까지 70걸음이다”라고 알려주는 세심함으로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장성규는 처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능숙하게 라디오를 이끌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 도착했다. 청취자와 전화 연결 중 아들 하준 군의 전화를 받은 것. “라디오 축하해”라는 아들의 응원에  장성규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카 바보’의 면모를 보여준 하동균은 공연을 위해 매니저와 함께 제주도로 향했다. 매니저는 이번 제주도 공연으로 2박 3일 스케줄을 빼놓은 이유에 대해 “형이 따로 여행을 다니지 않아서, 스케줄을 가면 겸사겸사 여행까지 다닌다”고 설명했다.

무대에 올라 평소처럼 공연을 이어 나갔던 하동균은 꼬마 관객의 등장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부드럽고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동균은 꼬마 관객이 ‘나비야’를 요청하자, 고민하지 않고 이를 앙코르곡으로 선곡하는가 하면, “나갔다가 들어와 달라”는 말에 흔쾌히 따르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다.

평소라면 낯간지럽다며 ‘나비야’ 부분을 관객에게 넘겼던 하동균은 마이크 넘김 없이 열창을 했다. 이를 지켜본 매니저는 “아이들에게는 마음이 약한 것 같다. 저도 나중에 결혼해서 아기를 낳은 뒤 데리고 다니면서 스케줄을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 아이가 부탁하면 다 들어줄 거 아니냐. 새로운 방법”이라고 야심 차게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전지적 참견 시점’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부가 4.1% 2부가 5.3%를 기록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부 2.1%, 2부 3.1%를 기록했고, 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과 2049 시청률이 동 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