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가 10년간의 군백기를 마치고 마침내 완전체로 돌아왔다. 

슈퍼주니어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KSPODOME(체조경기장)에서 정규 9집 발매 및 SUPER JUNIOR WORLD TOUR-SUPER SHOW8:INFINITE TIME'(슈퍼주니어 월드 투어 슈퍼쇼 8 : 인피니트 타임/이하 '슈퍼쇼') 개최 기자회견을 가졌다.

10년간의 군백기를 마친 후 완전체 활동을 시작한 슈퍼주니어. 은혁은 "드디어 군백기를 마치고 모든 멤버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같이 활동을 하게 됐다. 팬분들께서도 굉장히 오래 기다려주신만큼 저희도 오래 기다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신경써서 열심히 정성스럽게 잘 만들었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특히 슈퍼주니어는 10년의 공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KSPODOME 이틀 공연이 전석 매진, 시야제한석까지 팔리며 화제를 모았다. 은혁은 "슈주의 오래가는 비결은 평균적으로 잘생겼다. 멤버들이 군대 갔다와서도 자기 관리를 꾸준히 했다. 팬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저희 슈퍼주니어가 항상 도전을 하다보니 팬분들도 응원해주시고 따라와주시는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새 앨범 'Time_Slip'(타임슬립)은 'INFINITE TIME'(무한한 시간)이란 부제 아래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슈퍼주니어만의 색깔로 만날 수 있다. 

규현은 "'타임슬립' 앨범 콘셉트는 예전으로 돌아가서 옛날 풍의 느낌을 낸다. 노래 스타일은 트렌디함도 담겼다. 저는 즐겁게 녹음을 잘했다. 앨범 내에 잔잔한 곡이 섞였는데 전체적으로 흥겹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특은 "마지막에 9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김원준의 '쇼'를 리메이크 했다. 레트로의 느낌을 더 깊게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동해는 '슈퍼클랩'은 메트로의 감성을 가지고 있고 슈퍼주니어의 색에 잘 어울리고 잘 맞는 옷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콘서트에는 멤버 희철이 불참한다. 이와 관련해 은혁은 "희철형이 교통사고 이후로 시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유증이 남아있어서 장시간 콘서트를 하는데 무리가 가고 건강이 무리가 간다고 하더라"라며 불참 이유를 밝혔다. 

신동은 "이번 콘서트에 희철 형이 안나오는 것은 아니다"고 깜짝 스포일러를 전했고, 규현은 "무대에 오르지 않아도 항상 함께하는 느낌이다"고 돈독함을 드러냈다.

슈퍼주니어의 군백기 동안 많은 시스템의 변화가 있었다. 아이돌 그룹이 유닛 활동을 하기 시작하며, 방송국 시스템도 바뀌었다. 이특은 "음방 가면 마이크 갯수가 모자라서 라이브를 못할 때도 있었다. 지금은 저희를 시작으로 많은 멤버 수의 그룹이 나오다보니 그런 환경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시원은 "아이돌로 병행하면서 MC로 발탁됐다. 마이크가 제일 많았던게 7개였다. 파트 안하는 친구들은 뒤에서 건네받고 그랬다"고 전했다.

이날 은혁은 "슈주의 매력은 비글돌이다. 산만하고 유쾌함이 매력이었는데 그게 좀 배가 되는 것 같아서 단점이 사라진다. 하지만 좀 시끄럽다는 점이 단점이이기도 하다"면서도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엘프(팬클럽 이름)에게 "여러분께서 저희 10여년동안 고무신 신고 기다려주셨는데 꽃신신고 꽃길걷자. 엘프야 꽃길걷자"라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레이블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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