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계의 신(新)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콜드브루 열풍이 여전히 거세다. 콜드브루 열풍에 거품맛을 살린 '니트로 콜드브루'를 향한 커피 마니아들의 관심 또한 날로 높아지고 있다. 

2017년 커피시장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니트로 콜드브루는 차가운 물을 원두에 천천히 떨어뜨려 장시간 추출한 콜드브루에 질소를 주입해 만드는 프리미엄 커피다. 마치 흑맥주를 연상케 하는 풍부한 거품과 청량감 있는 목 넘김이 특징으로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는 중이다.

 

2015년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중 최초로 니트로 콜드브루를 선보였던 투썸플레이스는 1년 여 기다림 끝에 다시 한번 니트로 콜드브루를 판매한다. 현재 '포스코사거리점' 등 직영점 6 곳에서 50여 매장으로 늘리고 3월부터 순차적으로 전 점포로 확산할 계획이다. 기본제품인 '니트로 콜드브루'와 우유를 넣어 부드러운 맛을 강조한 '니트로 콜드브루 라떼' 2종을 만날 수 있다. 콜드브루 원액을 그대로 얼린 얼음과 상큼한 토닉워터, 레몬을 넣은 '콜드브루 토닉'은 처음 선보인다.

 

이디야커피는 부드러운 풍미의 ‘리얼 니트로커피’를 전국 가맹점에 지난 1일부터 공식 출시했다. 이에 앞서 이디야는 스페셜티 블렌딩으로 168시간 저온숙성한 니트로 원액을 개발했으며 여기에 질소(N2)를 저렴한 비용으로 주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리얼 니트로커피'는 타 브랜드 대비 30~40% 저렴한 가격인 3900원으로 전국 이디야 가맹점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드롭탑은 지난해 여름 질소를 주입해 부드러운 목 넘김을 강조한 ‘니트로 콜드브루’를 선보여 5개월간 약 10만잔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이에 최근 커피전문점 최초로 ‘핫 콜드브루’ 4종을 출시한 드롭탑은  ‘니트로 콜드브루 플레인’ ‘니트로 콜드브루 위드밀크’ 등의 니트로 콜드브루 아이템도 출시하며 이목을 모은다. 드롭탑은 또 집에서 다양한 레시피로 즐길 수 있도록 콜드브루 원액도 판매 중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에 질소커피를 출시할 것으로 예정이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작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질소커피는 스타벅스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지만, 지난해 6월 미국 스타벅스에서 질소커피를 출시해 큰 성공을 거둔만큼 국내 출시는 확실시 된 듯 하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이미 미국에선 질소커피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질소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해 스벅 덕후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사진 :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드롭탑 제공, 스타벅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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