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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타인은 지옥이다’ 박종환 “웃상 변득종, 알고보면 생존본능 아닐까요”

①에 이어서

“갑자기 맹장이 터졌지만 촬영에서 힘든 건 없었어요. 회복하는 시간동안 촬영을 못했거든요. 다만 그 시간동안 제작진이나 동료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었어요. 복귀해서는 더 신경써서 촬영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는 거 같아요 ”

‘타인은 지옥이다’ 촬영 기간 중 맹장이 터져 수술을 받아야 했던 박종환. 꼭 몸이 아파서가 아니라 어둡고 음침한 지하 세트장에서 여름을 보내며 실제 기분이 가라앉기도 했다고. 하지만 디테일한 지하 세트장은 처음 마주했을 때 놀라움 그 자체였다.

“한 여름에 촬영했는데도 더운지 몰랐던 거 같아요. 지하 3층에 세트장을 짓고 촬영을 했거든요. 장소가 주는 기운때문에 기분이 가라앉는 느낌도 있었어요. 배우들끼리는 그래서 더 기분전환을 하려고 대화를 많이 나줬던 거 같아요. 스태프 분들이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실제 저희가 외부촬영할 때 쓰던 건물이랑 똑같이 만들어서 너무 신기하다 싶었어요”

누구 하나 평범하지 않은 에덴고시원 인물들 중에서 박종환이 가장 ‘피해야 할 대상’으로 꼽은 건 의외로 윤종우(임시완)였다.

“이런 환경에 영향을 받고 변해가는 윤종우를 피하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변득종이랑 같이 지내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친숙하잖아요. 윤종우는 낯선 사람이고, 외부인이니까 견제가 될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저로부터는 고시원 구성원들은 나름 일관성이 있는 거 같아요. 오히려 윤종우가 변해가는 과정에서 공격성을 가지게 되잖아요”

서문조(이동욱)의 지시에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에덴고시원의 일환이지만, 변득종은 유독 귀엽다는 반응도 많았다. ‘웃상’인 캐릭터인데다, 존재 자체로 위협이 되는 홍남복(이중옥)에 비해 어리숙한 모습이 강했기 때문.

“왜 이 인물이 이런 행동을 할까 생각을 해보면 살면서 겪은 환경에서 취득한 나름의 생존본능이거든요. 조카가 웃는 걸 봤는데 유아기적인 습성이겠지만, 그냥 웃어요. 예쁨 받으려고 웃는 거 같은데 거기서 약간 생존본능을 느낀 거 같아요. 동시에 귀엽기도 하잖아요. 변득종이 웃는 게 예뻤으면 좋겠고, 귀여워 보여서 살아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타인은 지옥이다’ 변득종으로 보다 더 확실하게 대중에게 각인된 박종환. 하지만 캐릭터가 워낙 강했던지로 ‘알아는 봐도’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알아보시는 분들은 키위라고 부르세요. 다가오시지는 못하는데 ‘키위다’ 하세요. 친밀하게 보이려고 웃어 드리다가도 ‘이게 더 키위같은데’ 싶어져요. (인지도) 많이 만족이 되요. 가족들이 안도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어머니가 저한테 ‘일을 하고 있는 거 같다’고 하셨어요. TV에 나와서라기 보다 지금까지 수동적이고 배회하는, 목적성이 불분명한 역할이 많았거든요”

 

사실 드라마보다는 영화에서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졌던 박종환. 최근에는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배우들이 작품을 선택하는 폭도 한층 더 넓어졌다. 박종환 역시 장르에 경계를 두지는 않았다.

“드라마를 활발하게 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사실 장르의 문제보다 제가 배우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어필을 잘 못했던 거 같더라고요. 이 역할 하고 싶다고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고, 또 그런 걸 얻어내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행동한 적이 별로 없었어요. 그렇다고 지금와서 적극적으로 어필해서 역할을 따내야지 하는 건 아니에요. 그래도 저한테 같이 작품을 하자고 말해주시는 분들이 제 캐스팅을 투자자나 많은 분들에게 관철시킬 수 있는 입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어요. 그건 드라마든 영화든 제한은 없는 거 같아요”

사진=플럼액터스

 

에디터 강보라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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