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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타인은 지옥이다’ 박종환 “변득종-변득수, 헷갈릴 때도 있었어요”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스태프들도 사실 다 타인들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타인들이 모인 현장에서 오히려 타인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던 거 같아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OCN ‘타인은 지옥이다’은 캐스팅부터 일찍이 화제가 된 작품. 단순히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만 높은 게 아닌,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의 합류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미 시청자들의 머리속에 정형화된 변득종이 존재하다보니 이를 어떻게 변주할지 배우에게 부담이 뒤따를 수도 있었다.

“원작을 토대로 어떻게 더 살을 붙이고, 변형해보고, 변주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웹툰 원작보면서 재밌게 느꼈던 지점이 비어있는 부분을 구독하시는 분들이 채우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여러 명의 작가가 같이 쓰는 느낌을 받았어요. 내 이야기가 맞는지, 네 이야기가 맞는지 댓글로 토론하시더라고요”

박종환이 연기한 변득종, 변득수 형제는 원작 웹툰에서 사실 한 명의 인물이다. 드라마화 과정에서 마치 자아가 분열되듯 두 명의 캐릭터로 분리됐고, 때문에 박종환은 1인 2역을 연기해야 했다.

“원작의 키위가 둘로 나뉜 느낌이었어요. 최대한 원작에 있는 모습을 그대로 차용하면서도 둘로 나눠 졌을때 어떻게 극대화된 모습을 보여줄까 고민했어요. 원래 있던 기괴한 모습은 원작과 비슷하게 해보려고 했던 거 같아요. 외적으로 파생된 인물을 연기할 때는 다른 캐릭터들에게도 냉소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겹치지 않게 하려고 했던 거 같아요”

말을 더듬고, 기괴한 웃음을 흘리는 등 변득종은 외적인 특징이 확실한 캐릭터였다. 몇 달간 변득종과 변득수를 오가며 살다보니 특유의 버릇을 하루아침에 버리는 건 쉽지 않았다.

“촬영 마치자마자 캐릭터에서 나오는 데는 무리가 없었어요. 말 더듬는 행동들이 있기는 해요. 편한 자리에서 격없이 이야기할 때 마음이 앞서고, 말이 먼저 나가다 보니 가끔 막히기는 하더라고요. 끝났으니까 말이 막히는 걸 좀 고치려고 해야겠다 싶어요. 생각보다 그렇게 심하지는 않아요”

유일하게 1인 2역을 하다보니 남모를 고충도 있었다. 두 캐릭터를 연이어 촬영할 때는 스스로 혼란스러운 순간도 있었다고. 본인조차도 자각하지 못하고 촬영에 임할 때가 있었다고 하지만 변득종과 변득수는 ‘쌍둥이’라는 특징 외에 전혀 다른 인물이 되어 시청자에게 다가섰다.

“의상도 자주 갈아입어야 하고 촬영이 조금 바빠지는 경우에는 번갈아가면서 찍어야 하는게 있어서 그때는 조금씩 헷갈렸던 거 같아요. 그렇다 보니까 웃지 않아야 하는 인물인데 웃을 때도 있었고, 혼란스러운 상황도 있었어요. 감독님이 OK, NG를 따로 말씀을 안 해주셔서 저는 인물이 헷갈릴 때도 자각하지 못했어요. 다시 가야할 때는 복기가 되니까 했던 거 같아요”

변득종을 주서사로 하는 에피소드 중에서 빠질 수 없는 건 바로 고양이 학대였다. 모자이크 처리가 되기는 했지만 동물 학대라는 소재만으로도 충격적이고 자극적이기에 충분했다. 실제 박종환이 고양이를 학대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지만 모두의 뇌리에 강렬하게 그의 존재가 각인되는 순간이었다.

“제가 (고양이 시신을) 확인하는 장면은 없어서 괜찮았어요. 실제로 고양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촬영 때 봤다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을 거 같아요. 감독님을 만나서 미팅을 할 때 고양이 키우는 지인의 집에 들렀었거든요. 옷에 고양이털이 엄청 붙어 있었거든요. 이유를 물으시길래 ‘고양이를 만나고 온 거다’ 했더니 감독님이 캐릭터와 연관해서 장난치시더라고요”

②에 이어집니다.

사진=플럼액터스

에디터 강보라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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