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의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많은 스타들이 애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하지만 스타들의 애도글에 악플이 달리고 있어 더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먼저 지난 14일 설리의 비보가 전해진 후 하리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런 식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는 악플러들은 인간이긴 한건가?"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아무리 얼굴이 안보이고 익명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제발 더러운짓은 하지말자! 소시오패스 싸이코패스인가? 대체 왜그러지?"라고 분노했다.

같은 날 양정원은 "마음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 곳에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양정원은 "무섭다. 너는 얼마나 깨끗한데, 얼마나 당당한데, 제발 가만히 좀 내버려 둬"라는 글로 악플러에 일침을 날렸다.

신현준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는 글로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악플러-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입니다"라고 일침했다.

걸스데이 출신 민아는 악성 댓글에 분노를 표했다. 그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누리꾼의 악성 댓글을 캡처해 올렸다. 이 누리꾼은 방민아의 게시글에 "왜 니도 가고 싶냐 XXX아"라고 욕설 섞인 비방 글을 남겼다.

민아는 "이걸 어떻게 이해를 해봐야 할까요"라며 "신고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방민아는 지난 14일 흑백의 갈매기 사진을 올리며 설리를 향해 애도한 바 있다.

한편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고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경기 성남 수정구 심곡동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하다"라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사진=민아 인스타그램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