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WS)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EPA=연합뉴스(스트라스버그)

워싱턴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8-1로 완파했다.

이날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LA 다저스를 잠재웠듯 위력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스트라스버그는 7이닝 동안 117구 투혼을 펼치며 7피안타 1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잠재웠다.

‘가을 좀비’라는 명성을 얻은 세인트루이스도 스트라스버그의 위력적인 투구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워싱턴은 1차전 아니발 산체스(7이닝 무실점), 2차전 맥스 셔저(7이닝 무실점)에 이어 3차전의 스트라스버그까지 모두 7이닝을 책임지며 막강 선발진을 과시했다.

타선에서는 5번 타자 하위 켄드릭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워싱턴이 2005년 몬트리올에서 연고지를 옮긴 이후부터 쭉 함께한 라이언 지머먼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파죽의 3연승을 달린 워싱턴은 1승만 더하면 1969년 몬트리올 엑스포스로 창단한 이후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양팀의 4차전은 16일 오전 9시 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워싱턴이 창단 첫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되면 아메리칸 챔피언십시리즈(ALCS) 뉴욕 양키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승자와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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