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의 충격적인 비보에 동료 연예인은 물론, 누리꾼들의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설리가 평소 악플 때문에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인터넷 실명제 부활' '악플러 처벌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져 가고 있다.

14일 청와대 공식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설리의 죽음과 관련해 악플러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글이 게재됐다.

그 중 '연예인(fx)설리를 죽음으로 몰아간 악플러들의 강력한 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글쓴이는 "작년에는 ***의 **씨가 악플러들로 인한 극심한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법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또 다시 일어날 것이다. 악플러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더 강하게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악플러 처벌 강화를 주장했다. 해당 글은 현재까지 1948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외에도 설리의 죽음과 관련해 '인터넷 실명제 부활'을 요구하는 글도 등장했다. 해당 글쓴이는 "금일 10월 14일 가수겸 배우인 최진리씨가 악플러들에 의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아직 25살밖에 안된 어린 사람이였고 아직 앞길이 화창한 그런 사람이 악플러들에 의해 극단적인 선택을 아니 살인을 당했다. 저는 더 이상 최진씨리 같은 상황이 더 이상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터넷 실명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하여 더이상은 무고한 사람들이 죽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해당 글 역시 1038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지난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3시 21분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보고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이후 설리의 측근은 한 매체를 통해 설리가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고, 최근에 큰 심경변화를 겪었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청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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