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오늘(11일) 오전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호 홈런을 날렸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교체 출전해 6번째 안타, 6번째 타점을 만들었다.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교체 출전해 무안타에 그쳤다.

 

◆ 박병호 3호 솔로포 빅리그 진입 청신호

박병호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1-1로 맞선 3회초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애미 선발투수 천웨이인과 3볼-1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5구째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지난달 2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8일 마이애미전 홈런 이후 박병호의 세 번째 시범경기 홈런이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1사 1, 2루에서 천웨이인에게 삼진을 당했다. 2-1로 앞서던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6회말 수비 때 미치 가버와 교체됐다.

박병호는 오늘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타율 0.389(18타수 7안타)에, 타점과 득점은 각각 5개, 3개로 늘렸다.

지난해 부진에 시달리다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박병호는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경기는 미네소타의 8-2 승리로 끝났다.

 

◆ 황재균 1안타 1타점 시범경기 3할

황재균은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3-2로 앞선 5회초 수비 때 고든 베컴을 대신해 7번 타자 3루수 자리에 교체 투입된 황재균은 3-4로 역전당한 6회말 2사 1루 찬스의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5-7로 뒤진 8회말 1사 3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크리스 마레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지난 8일 LA 다저스전에서 2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처음 출전한 오늘 경기에서 적시타를 때리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기록은 타율 0.333(18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이다. 샌프란시스코는 6-7로 패했다.

 

◆ 최지만 무안타 타율 2할

최지만은 필라델피아와 시범경기에서 양키스가 5-0으로 앞선 6회말 수비 때 1루수 겸 3번 타자 그레그 버드 자리에 교체 투입됐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후에도 양팀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해 경기는 그대로 5-0으로 끝났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00에서 0.188(16타수 3안타)로 내려갔다.

최지만은 지난해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는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고 빅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다.

 

사진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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