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보다 크리스마스 공연을 선택하기 어려울 만큼 풍성한 선택지가 펼쳐진다. 10주년을 맞이한 '유키 구라모토의 친구들'로 시작해 지휘자 금난새의 유쾌한 해설이 덧붙여진 패밀리 콘서트 '금난새의 크리스마스 선물' 그리고 클래식 팬들이 기다려온 '용재 오니의 선물' 세 가지 공연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게 한다. 

■ 2019 크리스마스 콘서트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오랜 시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는 2009년 이후 매해 연말 한국 관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이라는 타이틀로 크리스마스 공연을 선보여 왔다.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곡과 함께 오케스트라와 클래식 연주자들이 ‘친구들’로 함께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며 오고 있다.

올해의 초청 연주자들은 ‘섬세하지만 매서운 활’ 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그리고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ARD 콩쿠르 수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한지호. 각각 디토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친숙하고도 낭만적인 베토벤 로망스와 모차르트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공연 2부는 유키 구라모토의 크리스마스 타임이다. 20여 년에 걸쳐 사랑받아온 그의 베스트 명곡들과 함께 매해 새로 선보이는 레퍼토리와 유키 구라모토만의 캐롤 편곡으로 새로움을 선사한다. 두 명의 차세대 클래식 스타들과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유키 구라모토의 특별한 콘서트는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를 약속한다.

연말에 어울리는 쉽고 즐거운 클래식 음악부터 크리스마스 캐롤, 그리고 유키 구라모토의 반가운 명곡들까지 한 무대에 오르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환상적인 연말 종합 선물세트가 되기에 충분하다. 지난 10년간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이름으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플루티스트 최나경, 피아니스트 지용, 클라리네티스트 김한까지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과 디토 오케스트라가 함께 다양한 무대를 꾸며 왔다. 공연은 12월 22일,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 2019 크리스마스 뮤직 페스티벌 '금난새의 크리스마스 선물'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마에스트로 금난새는 엄숙한 클래식 공연장에 유머와 위트로 빚어낸 유쾌한 해설로 클래식에 재미를 불어넣는 지휘자다. 2018년 연말 큰 사랑을 받았던 패밀리 클래식 '금난새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2019년에 다시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는 마에스트로 금난새와 더불어, 테드 톡스(TED Talks)를 포함한 다양한 강연과 '핑크퐁 클래식 나라' 등 색다른 형식의 클래식 공연을 통해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함께한다. 긍정 에너지로 가득한 대니 구와 깊어진 연륜과 유머를 가진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나누는 따스하고 유쾌한 하모니를 기대된다.

1부는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작품으로 비제의 천재성과 개성을 엿볼 수 있는 비제의 유일한 교향곡 C장조 1악장을 시작으로 대니 구의 협연으로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겨울과 봄이 연주되며 2부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의 3악장, 그리고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4악장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신선한 발상으로 매년 30여개 지역, 100회 이상의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는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오는 12월 25일 오후 2시, 6시 롯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 리처드 용재 오닐 크리스마스 콘서트 ‘선물’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오랜 시간 그를 아껴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만큼이나 따뜻한 무대를 마련한다. 2019년 국내 데뷔 15주년을 맞아 그가 속해 있는 세계 최정상의 현악사중주단 ‘에네스 콰르텟’ 리사이틀부터 마지막 디토 페스티벌에 잇는 본 공연은 용재오닐의 15주년 기념 시리즈 공연의 피날레 무대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아늑하고 포근한 집에서 아름다운 음악들을 모아 들려주 듯, 오랜 세월을 함께 해 준 팬들의 마음에 감사하며 자신이 아끼는 음악을 모아 그의 친구들과 함께한다.

명실상부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클래식 스타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중심으로 용재 오닐과 함께 앙상블 디토를 이끌어온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지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클래식 기타 요정으로 불리는 기타리스트 박규희 국내 최초 하모니카 전공, 2009년 세계 하모니카 1위의 주인공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그리고 젊은 에너지의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까지 함께 만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이 지닌 악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다. 스테판 재키브와 함께할 바흐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에서는 비올라 대신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에 이은 새로운 파트너, 박규희와의 기타와 비올라 두오 연주 그리고 하모니카로 그 색채감을 더하게 될 피아졸라의 그랑 탱고 등 유연하고 오픈마인드를 가진 연주자 용재오닐의 진가를 느끼게 될 것이다. 오는 12월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사진=크레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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