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마다 ‘스토리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프로듀서/연출 신춘수)'가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해 올해 12월 돌아온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와 그의 소중한 친구 앨빈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두 사람이 함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오가며 친구의 송덕문(頌德文, 고인의 공덕을 기리어 지은 글)을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을 다룬다.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다(多)관람 관객을 양산하고 ‘솜(SOM,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의 줄임말) 앓이’ ‘스토리 열풍’을 일으키며, 지난 10년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주역들이 출연해 10주년의 의미를 되새긴다.

순수했지만 현실에 적응하며 어른이 되어버린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 위버 역은 고영빈, 강필석, 김다현, 송원근, 조성윤이 맡는다. 고영빈은 성공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까칠하면서도 감성 가득한 토마스를 연기하며 관객을 단숨에 앨빈과 토마스의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강필석은 지난 시즌 토마스의 순수하고 따뜻했던 어린 시절부터 냉정하고 까칠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모습까지 탁월한 연기로 감정선의 강약을 조절해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다현은 2016년 공연된 네 번째 시즌에 토마스로 무대에 올라 차가움과 귀여움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이며 또 다른 뭉클함을 그려냈다. 2018년, 다섯 번째 시즌에 토마스로 이름을 올린 송원근은 시간의 흐름 속에 서서히 변해가는 토마스의 모습을 진지하고 무게감 있게 표현해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2011년 재연부터 매 시즌 참여해오고 있는 조성윤은 토마스 캐릭터에 맞춤옷을 입은 듯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어지고 풍부해진 감성과 완성도 높아진 캐릭터를 선보여 공감대를 형성했다.

순수하고 엉뚱한 소년의 모습을 간직한 채 친구 토마스에게 영감을 주는 30년지기 친구 앨빈 켈비 역으로는 이석준, 정동화, 이창용, 정원영이 출연한다. 이석준은 앨빈의 실사판으로 평가받을 만큼 천재성과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앨빈을 각양각색으로 그려낸다. 2011년 재연 당시 ‘꽃앨빈’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정동화는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작품의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몰입도를 높인다. 2010년 초연부터 총 네 번의 시즌을 함께한 이창용은 동심과 감성을 자극하는 특유의 목소리로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앨빈을 탄생시키며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순수한 앨빈을 연기하며 토마스와 관객을 위로했던 정원영은 작은 표정, 몸동작 하나도 세세하게 표현해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무대 위 단 두 명의 배우가 퇴장없이 극 전체를 이끌어가야 하는 작품의 특성상 배우들의 연기와 호흡이 작품의 진정성을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출연했던 배우들이 10주년을 기념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면서 더욱 쫀쫀하고 완벽해진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실제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토마스 역의 고영빈과 앨빈 역의 이석준은 마치 두 캐릭터가 환생한 것 같다는 평을 들었으며, ‘석고페어’라는 애칭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관객들이 다시 보길 고대하던 캐스팅이기도 하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24일 오후 2시에 1차 티켓 예매가 시작되며 하나티켓, 예스24,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오는 12월 3일부터 2020년 2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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