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구가 주식투자 실패로 거액의 돈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18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리포터, 방송 전문 MC뿐만이 아니라 트로트 가수로도 활약 중인 만능 스타 조영구가 출연한다.

조영구는 피보다 진한 우정을 나누었던 32년 지기 고등학교 동창 황승일을 찾기 위해 고향인 충주로 떠났다. 황승일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나 방송인 조영구로 성공할 때까지, 32년간 곁에서 버팀목이 돼주었던 친구라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늘 용기를 심어줬던 친구 황승일. 조영구는 낙심 끝에 가수의 꿈을 접고 방송인에 대한 꿈을 새롭게 키우게 됐을 때도 승일이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다고 고백했다. 롤모델이자, 조영구를 방송인으로 키워준 은인인 김병찬 아나운서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던 것.

하지만 두 사람은 13년 전 금전적인 문제로 오해가 생기면서 멀어지게 되었다. 방송 일을 시작하면서 악착같이 모았던 13억이란 돈을 주식으로 투자했다가 실패해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당시 황승일이 조영구에게 경매 투자를 권유했던 것. 조영구는 지금에서야 자신을 도와주려 했던 승일이의 진심을 이해하지만, 그때는 많은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던 때라 가장 친한 친구마저 나를 속이려 한다는 생각이 들어 연락을 끊었다고 전했다.

한편 황승일과의 추억여행을 위해 충주로 떠난 조영구는 고향 집을 방문해 여전히 충주에 살고 계신 어머니를 만났다. “조영구 씨가 황승일을 찾고 있는데 황승일이라는 친구를 아시냐”는 MC의 질문에 조영구 어머니는 “그 망할놈이 보고 싶은데 요즘 들어 나타나지 않는다”며 다소 격한 애정 표현을 나타내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조영구가 과연 13년 전 헤어진 소중한 친구 황승일과 감동적인 재회를 이룰 수 있을지, 그 결과 18일 저녁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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