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이것 저것 필요한 물건들을 사러 돌아다니기엔 두 손이 무겁다. 아니 그 전에 물건을 사러 집을 나서는 몸이 너무 무겁다. 그러다보니 최근 싱글들의 쇼핑은 온라인/모바일 쇼핑-택배-수령의 3단계로 이뤄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싱글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택배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누구보다 빠르게. 총알 배송 서비스

 

 

 

 

싱글들이 택배에서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은 ‘속도’다. 이는 온라인/모바일 쇼핑이 오프라인 쇼핑보다 부족한 ‘즉시성’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물류업체들은 ‘즉시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수단을 모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경우 전국 당일배송을 목표로하는 ‘CJ The 빠른 배송’ 서비스를 지난해 11월 개시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오전 11시 이전까지 입고된 주문 상품을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90% 이상의 지역에서 당일 오후까지 받아볼 수 있다.

 

대형마트 역시 빠른 배송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김포센터’를 본격 가동했다. 5만 여개의 상품을 취급할 수 있고 하루 최대 2만 건의 배송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 힘입어 현재 46% 수준인 당일배송 비중이 5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집을 비워도 안심. 무인 택배함

 

 

 

 

이렇게 빠른 배송이 있다고 해도 직장이나 학교등으로 자리를 비우면 제 시간에 수령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해 최근 많은 무인 택배함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생활아이디어 기업 '어메이징그레이스'가 선보인 ‘어메이징 택배함’은 가정용 무인 택배함으로  현관문이나 벽면에 간편하게 부착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설치비나 유지비가 따로 들지 않고 흔적도 남지 않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집 앞에 걸어 놓는 방식이라 택배를 찾으러 가는 불편이 없을뿐더러 잠금 장치가 있기 때문에 반품택배 발송이나 착불 택배 수신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펼침 기능이 있어 택배함 양쪽 측면을 잡고 당기면 부피가 늘어나 우체국택배까지 수령이 가능하며 최대 25kg까지도 적재가 가능하다.

 

이러한 설치식 택배함 외에 편의점 보관서비스도 인기를 얻고 있다. CU는 올해 1월부터 ‘24시간 안심 택배 보관함’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소비자가 택배기사에게 집근처 점포를 알려주면 해당 기사가 점포 사물함에 상품을 보관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매장을 방문, 수수료 1000원을 지불하고 물건을 찾아가면 된다.

 

주문과 택배를 동시에.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한편 단순히 배송만이 아니라 주문도 겸하는 서비스도 존재한다. 종합 서브 스크립션 커머스인 ‘덤앤 더머스’는 소비자가 잡지를 정기 구독하듯 필요한 물건을 선택해 정기적으로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에는 월 3만원 남짓 되는 가격으로 라면이나 즉석 밥, 3분 요리, 생수 등 혼자 살면서 자주 사용하는 식료품들을 한 번에 모아 배송해주는 ‘서바이벌 박스’, 여성 싱글들을 위한 ‘생리대 박스’등이 있다. 또한 3개월 이상 정기구독을 할 경우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인턴에디터 송문선 azurebe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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