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포근해지자 음원차트 위 여러 곡의 봄시즌송이 역주행을 펼치고 있다. 따뜻한 계절에 발 맞춘 따스한 멜로디의 옛날 봄 캐럴들의 순위가 성큼 오르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아티스트들이 새로운 봄시즌송을 발표하며 2017년의 봄을 열고 있다. 

 

대세남 에릭남과 국민센터 전소미가 함께한 봄 프로젝트 '스프링 노트'의 첫번째 노래 'You Who'가 9일 공개 후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풋풋한 연애의 시작을 담은 곡으로, 순식간에 주변 풍경을 바꿔놓는 봄처럼 나의 모든 것을 바꾸는 연애 초기 마법에 걸린 듯한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세련된 팝 장르에 특화된 에릭남의 음악 스타일이 잔뜩 묻어나며 달콤하고 수려한 멜로디가 인상적. 아이오아이 해체 후 에릭남과 듀엣을 통해 첫 솔로 음악 행보를 선보이는 대세 전소미의 합류로 리스너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걸그룹 피에스타 차오루와 여자친구 예린, 래퍼 키썸이 2017년 새로운 봄캐럴을 예고했다. 신흥 대세 아이콘들의 합작품 '왜 또 봄이야'는 이 시대 솔로 여성이라면 공감 할만 한 현실감 넘치는 가사를 톡톡 튀는 보컬과 재치있는 랩으로 해석한 엉뚱발랄 봄시즌송이다. 외로운 솔로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동시에 위트 가득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가사가 돋보이며, 각계 대세 여성아이콘들의 환상적 케미로 봄 캐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한다. 이들의 콜라보는 16일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보컬그룹 버블 시스터즈는 봄 내음이 가득 담긴 이번 새 앨범을 들고왔다. 이들의 EP앨범 ‘Hello spring’은 총 네 곡으로 구성됐으며, 버블 시스터즈만이 가지고 있는 색을 제대로 담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 '벚꽃비행'은 2015년 봄에 발매해 대중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곡을 봄이 가지고 있는 설렘을 중점으로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게끔 재구성해 표현했다. 원곡은 '봄바람사이 벚꽃 날려 또 그 때처럼 내 이마에 닿은 꽃잎에 니 생각 떠올라” 등 가슴 뛰는 서정이 담긴 가사와 맑고 밝은 느낌의 리듬으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봄캐럴 '봄봄봄'을 발표해 큰 사랑을 받은 로이킴이 늦어도 4월에는 봄 콘셉트 음반을 들고 컴백할 예정이다. 로이킴은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 복학도 미룬채 지난해 11월부터 앨범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킴의 '봄봄봄'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과 함께 '봄' 하면 떠오르는 시즌송 대명사로 여겨지는 곡이다. 4년 만에 다시 한번 봄시즌송으로 컴백하는 로이킴이 어떤 따스한 곡을 들고 나올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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