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진실 밝혀질 것” 헌재 인용 불복 논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민경욱 전 대변인을 통해 대신 밝힌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동 사저에는 수많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태극기를 흔들며 “박근혜”를 외쳤다.

박 전 대통령의 “진실” 발언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에 대한 만장일치 인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불복’ 느낌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 삼성동 사저 친박계 의원들 모여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기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들과 전직 비서실장들이 박 전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사저를 찾았다.

서청원·최경환·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이우현·민경욱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 8명은 오늘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난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저를 방문했다.

이들 가운데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은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돼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윤 의원은 조원진·김진태·박대출 의원 등과 함께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민경욱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이다.

이원종·이병기·허태열 전 비서실장 등 박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전직 청와대 비서실장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 월요일 찬공기 남하 ‘쌀쌀’ 일교차 커

내일(13일) 월요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오늘보다 체감온도가 낮고 쌀쌀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0∼17도 사이로 예보됐다.

제주도는 새벽 한때 비가 조금 내릴 전망이다. 산지에는 비나 눈이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은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영상캡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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