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인터넷 광고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겨냥한 광고가 아니냐는 누리꾼 글이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유니클로 광고 캡처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누리꾼이 유니클로 광고를 캡처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백인 할머니와 흑인 소녀가 나란히 서있다.

글을 쓴 누리꾼은 “1유니클로의 한국 광고 사진”이라고 전했다. 광고 마지막에 소녀가 할머니에게 “그때 그 시절에는 옷을 어떻게 입었냐”고 물었고 할머니는 “80년도 더 된 걸 어떻게 기억하냐”고 말해 소녀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은 “일본 유니클로가 아무 생각 없이 한 광고 같지 않고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일본과 한국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조롱한 것 같은 느낌이다”고 유니클로 광고의 의혹을 제기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댓글로 비슷한 의견을 게재하면서 유니클로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보는 사람 관점에 따라 광고를 해석하는 게 다르겠지만 80년 전인 1939년에 대해 언급한 것은 한국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시기를 연상케 해 충분히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던 유니클로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논란이 다시 불매운동에 불을 지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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