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에서 운항을 준비하던 중 엔진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승객이 탑승 전이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엔진 등 기체가 손상을 입었다.

18일 아시아나항공과 승객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8분께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가려 출발을 준비하던 OZ202편(A380) 여객기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기사와 무관)

승객들이 출국장에서 대기 중이던 당시 활주로에 서 있는 항공기 왼쪽 날개 엔진에 불이 붙는 걸 승객들이 목격하고 깜짝 놀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 측은 "해당 여객기는 1번 엔진에 결함이 발생해 원래 스케줄을 50분 미루고 정비를 진행했고, 엔진 시동 테스트 중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대가 즉시 출동해 엔진에 난 화재를 모두 진압했다.

이번 화재로 당초 오후 2시 40분 예정이던 여객기 출발 시간이 오후 5시 20분으로 연기되면서, 승객들이 공항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

아시아나는 동일 기종을 투입해 운항을 정상화하고 화재 여객기에 대한 조사·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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