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가 눈물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연출 유인식/극본 장영철, 정경순)에는 애써 내색하지 않으려는 고해리(배수지), 그리고 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차달건(이승기)과 기태웅(신성록)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SBS

차달건은 김우기(장혁진)를 살리기 위해 수혈을 했다. 회복을 위해 누워있다 간신히 일어난 차달건은 고해리를 찾았다. 고해리는 주방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 아무렇지 않아보였지만 고해리의 머릿속에는 허무하게 죽어간 동료들의 모습이 스쳐지나갔다.

결국 고해리는 자리에 주저앉아 흐느끼며 힘겨워했다. 마침 차달건은 입을 틀어막고 우는 고해리를 보게 됐다. 그가 다가서려는 찰나 나타난 기태웅은 “끼어들지마, 혼자 극복하게 놔둬 그래야 단단해져”라고 당부했다.

차달건은 이를 받아들이고 먼 발치에서 고해를 지켜보기만 했다. 다함께 하는 식사 시간. 차달건은 피를 많이 뽑아 힘들겠다는 고해리에게 “내 걱정말고 얼른 먹어”라고 투박하지만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태웅 역시 고해리가 자신에게 달걀을 챙겨주자 “나 알러지 있어”라고 궁색한 핑계를 하며 그녀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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